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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8.10]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25. 08. 10.
  • 말씀본문 | 누가복음 12:32~40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누가복음 12:32∼40)


세상은 다수의 힘으로 움직이지만, 진실은 다수에 의해 결정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1. 주님은 (적은 무리)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십니다.


  다수결의 함정은 소수의 진실을 배제하는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성경은 끊임없이 적은 무리, 소수를 통해 구원의 역사를 이어가셨음을 보여줍니다. 노아와 그의 가족, 여호수아와 갈렙, 기드온의 300 용사, 엘리야,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다니엘 등 수많은 인물이 그러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적은 무리' 즉 '작은 양 떼(little flock)'라고 부르시며, 세상의 힘과 비교했을 때 보잘것없는 그들을 향해 “두려워하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이 말씀은 “지속적으로 두려움 없는 상태에 머물라”라는 뜻이며, 이는 곧 “하나님의 역사를 신뢰하라”는 도전입니다.


 2.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신뢰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하여 하나님을 ‘너희 아버지’라 부르시며, 그분이 우리를 사랑으로 다스리신다는 사실을 강조하십니다. ‘하나님 나라’는 지리적 개념이 아닌 통치를 의미하며, 이는 곧 창조주께서 직접 우리의 삶을 주관하신다는 확신을 줍니다. 현실의 어려움과 두려움 앞에서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신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히브리서에 나오는 믿음의 선진들은 당장 약속의 열매를 보지 못했음에도, 더 좋은 본향인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나 한 사람의 개인 인생을 넘어서 인류의 긴 역사와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3. (하나님 나라)는 소망하며 (준비)하는 자에게 주십니다. 


  오늘 본문의 핵심은 “깨어 준비하라!”는 메시지에 있습니다. 이러한 말씀은 물리적으로 잠들지 않는 것을 넘어, 하나님의 현존을 의식하며 자기의 본분에 충실한 삶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늘 긴장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는 행복을 누려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주님과 깊은 교제를 통해 죄악의 유혹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세상은 여전히 다수의 힘을 찬양하지만, 우리 주님은 작은 무리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십니다. 보이는 현실의 두려움에 갇히지 말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신뢰하십시오. 매일 주님의 선하심을 맛보며 깨어 준비하는 삶을 살 때, 우리는 비로소 참된 행복을 누리며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는 복된 ‘작은 무리’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