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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7.13] 나는 목자요 뽕나무를 재배하는 자로서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25. 07. 13.
  • 말씀본문 | 아모스 7:7~17

나는 목자요 뽕나무를 재배하는 자로서 (아모스 7:7∼17)


  오늘 본문은 구약의 선지자 아모스의 이야기입니다.


1. 하나님은 (평범한) 사람들을 (위대)하게 사용하십니다.


  아모스는 포효하는 사자와 같이 하나님의 심판을 불같은 열정으로 사역한 선지자입니다. 그는 어떤 협박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하나님의 심판을 선언했습니다. 아모스는 시골 출신이었습니다. 나라에서 봉급을 주면서 말씀을 외치도록 권위를 줄 만한 사람이 아닙니다. 선지자 학교에 다녀본 적도 없고, 선지자로 훈련을 받은 적도 없는 사람입니다. 단지 하나님께서 말씀을 외치라고 하시니까 외친 사람일 뿐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나는 목자요 뽕나무를 재배하는 자’라는 말은 아주 비천한 삶을 살던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아무리 가진 것 없고 배운 것 없어도 하나님의 손에 붙들림이 되면 하나님께서 그를 쓰십니다.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은 모두 평범한 사람입니다. 우리가 큰 인물이기 때문에 위대하게 쓰시는 것이 아니라, 위대하신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대한 자로 쓰십니다.


2. 하나님의 (심판)의 (기준)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모스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벽 곁에 서 계시는데  다림줄을 들고 계셨습니다. 다림줄이란 벽의 수직을 잴 때 쓰는 도구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다림줄을 가지고 이스라엘을 재보신 결과, 반듯한 사회가 아니고 구부러지고, 불의와 부정이 난무하는 사회임을 발견하셨다는 것을 아모스에게 보여 주시는 환상입니다. 아모스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외치던 당시 북이스라엘은 번영을 누리고 있던 때였습니다. 여로보암 2세의 치하에서 나라는 부강해졌고, 최고의 번영과 부유함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외적인 번영과 풍요로움에도 그들의 삶은 부패와 죄악으로 만연되어 있었습니다. 부와 권력을 가진 소수의 사람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더구나 종교적 열심은 정상적이기보다는 병적이었습니다.


3. 지금도 하나님의 (다림줄)로 끊임없이 (점검)해야 합니다.


  오늘 한국 교회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예배를 예로 들면, 사람들은 여기 이 자리에 오늘 몇 명이 모여서 예배드리느냐는 수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숫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의 다림줄(기준)에 합한 예배인가? 그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사역만 하더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기준(다림줄)에 합한 사역인가? 그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거기에 하나님의 생명, 생기, 능력, 임재가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우리의 기준은, 사람만 많이 모이면 그만이고, 예산만 많이 나오면 되고, 개인적으로 사업만 잘되면 되고, 자녀만 성공하면 되고, 사람들에게 칭찬을 들으면 되고, 그것이 기준인 줄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관심과 기준조차 심각하게 삐뚤어져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심은 하나님의 다림줄에 맞추어 똑바로 세워진 교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