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4일자 칼럼] 하늘이 열리는 아침
작성자신목교회
- 등록일 2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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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신목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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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우리는 개천절을 보냈습니다. ‘하늘이 열린 날’이라는 것은 단순히 옛 전설을 떠올리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하늘이 열린다는 것은 닫혀 있던 세계가 새로운 가능성으로 드러난다는 뜻입니다. 마치 늦가을 나무들이 잎을 떨구어 내면서 비로소 자신의 본래 모습을 드러내듯이, 하늘이 열린다는 것은 우리가 가려 두었던 것이 하나님의 빛 앞에서 투명하게 드러나는 일입니다. 예수님도 세례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하늘이 열렸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우리가 주일마다 모여 예배를 드리는 일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닫혀 있을 때 세상은 그저 회색빛 하늘로만 보입니다. 그러나 예배라는 자리에서 우리의 내면이 하나님께로 열릴 때, 비로소 우리는 저 구름 너머에 있는 참 하늘을 보게 됩니다.
오늘 우리가 드리는 이 예배는 어제 우리가 기념했던 ‘하늘이 열린 날’의 의미를 다시금 새기는 자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세 이래로 하늘과 땅을 질서 있게 세우셨고, 그 가운데 우리를 당신의 형상으로 지으셨습니다. 개천절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의 마음은 열려 있습니까? 당신의 삶은 하늘의 뜻을 이 땅에 드러내는 통로가 되고 있습니까? 예수님은 마음이 열려야만 하늘의 열림을 볼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늦가을의 나뭇가지들이 잎을 떨구어 내면서 하늘을 향해 더 높이 뻗어 오르듯이, 우리도 이 계절에 불필요한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하늘이 열리는 그 놀라운 경험을 오늘 이 주일 아침에 우리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