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2] 우리는 순례자입니다!
오늘 본문은 믿음의 사람은 더 나은 본향은 사모하는 사람들이니 나그네 의식을 가지고 살라고 말합니다.
1. 성도는 ( 나그네)가 아니라 ( 순례자)입니다.
순례자와 나그네와는 좀 의미가 다른 존재입니다. 순례자란 정처 없는 나그네들이 아니라, 목적이 있는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입니다. 순례자도 넓은 의미에서는 나그네라고 할 수 있지만, 그러나 세상 사람들과 같이 막연한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순례자입니다. 순례자는 목적이 있는 길을 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 순례자가 자기의 가는 길을 잃어버린 상태에 머물러 있다면 얼마나 불행스러운 일이겠습니까? 오늘 우리 주변에는 이런 신앙인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기독교인들이, 아니 성도들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그것도 교회의 직분까지 가진 사람들이 본향을 잊어버리고 현실에 안주하는 경향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2. ( 순례)의 길에서 참으로 중요한 것은 ( 선택)의 문제입니다.
지혜로운 순례자는 나그네 길에 지나치게 투자하지 않습니다. 그는 곧 떠나야 할 자리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보물을 이 땅에 쌓아두지 말고 하늘에 쌓아두라고 권면하십니다. 하늘이 우리 고향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 순간, 우리는 하늘의 시민권을 얻습니다. 이제 그 하늘이 우리의 영원한 고향임을 알고 고향을 위한 투자를 해야 합니다. 현재만 바라보고 살면, 미래를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물질의 풍요로움만 바라보다가는 믿음을 다 잃어버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의 삶의 기준은 물질이나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에 있지 아니해야합니다. 우리들의 선택의 기준과 선택의 우선순위는 언제나 하나님의 진리와 하나님의 말씀이 되어야합니다.
3. 진정한 순례의 길은 ( 일상)의 ( 삶)의 자리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에서를 피해 달아나던 야곱은 돌베개를 베고 누웠던 자리에서 하나님을 만나 뵙고는 “하나님이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우리가 서 있는 삶의 자리가 바로 하나님이 계신 자리입니다. 이 사실을 깨닫는다면 우리가 어떻게 함부로 살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이 바로 우리 곁에 계시다는 사실을 실감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은 바로 지금 여기, 우리들의 삶의 자리에 계십니다. 하나님은 먼데 계신 분이 아니라 바로 지금 이곳, 우리 삶 가운데 계신 분입니다. 그럼에도 특별한 체험만을 구한다면 오히려 미혹 받고 실족하기 쉽습니다. 일상의 삶에서 주님을 바라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것이 진정한 순례자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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