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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5.07] 여기 한 아이가 있어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17.05.07
  • 말씀본문 | 요한복음 6:9∼15

   오늘을 ‘어린이주일’로 지키면서 이 시간 먼저 교정하고 싶은 생각은 것은 ‘어린이주일’은 주일학교 어린이들만을 위한 주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1. 예수님 앞에서는 ( 모두 ) ( 어린이 )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여러 차례 “어린 아이와 같이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또 실제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실 때 아이들을 부르시듯이 하셨습니다. 특히 성경은 예수님을 보내신 이유를 이렇게 말씀합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1:12)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실생활에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기도하면서 그렇게 부르라고 예수님께서 주기도문으로 가르쳐주셨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그가 나이가 만든 적든 다 하나님의 자녀, 성령으로 낳은 말씀의 어린이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을 어린이 주일로 지키면서 주일학교 어린이들이든지, 장년 노년이든지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자녀이며, 예수님 앞에서는 예수님께서 품에 안은 어린 아이보다 못한 미련한 어린이들임을 겸손히 고백해야 합니다.

 

2. 오직 예수님에게 ( 관심 )하는 어린이가 됩시다.

   이날 이 아이가 없었다면, 아무런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당시 거기에 있던 수천 수만의 사람들은 오직 자신들의 배고픔만을 생각했습니다. 아무도 예수님께서도 배가 고프실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독 거기에 있던 어떤 한 아이가 바로 그 점을 생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이 아이는 보리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예수님께서 수천 수만의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실 것이라고 기대를 하면서 그런 믿음으로 드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단순히 예수님께서 배고프실 것만을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 아이가 그런 기특한 생각을 했을까요? 그것은 자기도 배가 고팠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있던 다른 대부분의 모든 사람들도 배가 고프긴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자기의 배고픔만을 느끼며 그 사실에만 집중했지, 자기의 배고픔을 통하여 예수님의 배고프심을 생각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3. 예수님께 아낌없이 ( 헌신 )하는 어린이가 됩시다.

   아이의 손에 있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는 둘이서 나눠 먹기에도 부족합니다. 그러나 주님 손에 드려진 이 아이의 보리떡은 더 이상 그냥 보리떡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이 아이의 보리떡과 물고기를 보시고 하찮은 것이라고 야단치셨습니까? “너나 먹으라!”고 아이 손에 쥐어주어 돌려보내셨을까요? 무시하셨을까요? 아닙니다. 예수님은 아이의 손에 있는 보리떡을 얼른 받아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손에 옮겨진 그 보리떡을 기적의 보리떡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5천명, 아니 2만 명이 실컷 먹고도 남는 기적의 떡으로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그냥 보리떡 같은 여러분을 기적의 떡으로 쓰시길 원하십니다. 그냥 보리떡 같은 우리 자녀들을 기적의 떡으로 쓰시길 원하십니다. 그러기 위하여선 부족한 나를 주저함 없이 헌신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