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2] 너는 복이 될지라!
오늘 말씀은 교회 좀 다니신 분들이라면 매우 익숙한 말씀입니다. 여러분들이 만약 이 말씀을 가지고 설교를 해야 한다면 어떻게 설교하겠습니까?
1. 진정한 믿음생활은 ( 익숙한 ) 것으로부터의 ( 떠남 )으로 출발됩니다.
자신이 의지하고 있는 것을 떠나는 것이 믿음이다. “어디를 떠나라?”는 것입니까? 그것은 먼저 내가 가장 의지하고 있는 것으로부터 떠나야 하는 것입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부모, 형님, 동생, 남편과 아내, 자녀를 의지한다면 그것으로부터 떠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은 여러분들을 도울 수 없습니다. 성공병에 걸려 모든 것을 성공에 사로잡혀 있는 분들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곳으로부터 떠날 때만이 진정한 신앙의 첫 출발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것을 의지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주님은 다른 것은 다 놔두고 그것을 요구하십니다. 내가 “이것 아니면 안된다”고 하는 바로 그것을 내려놓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의 첫 출발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바로 이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2. 진정한 믿음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 임재 )와 ( 은혜 )를 체험하는 것입니다.
신약에 나오는 스데반의 설교를 보면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에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 찾아 오셔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이십니다.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를 떠나게 된 것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떠났다”는 것입니다(행7장). 또 여호수아의 마지막 설교를 보면 아브라함과 그의 아버지인 데라 그리고 그 친척들 “모두가 다 다른 신들을 섬겼다”는 것입니다(수24장). 그러니까 이 말씀들은 아브라함이 당시 다른 사람들보다 믿음이 뛰어나서 구원을 얻은 것이 아니라, 그가 남보다 무언가 해서, 아니면 무언가 가지고 있어서 구원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은혜로 그를 택하신 것이라는 점입니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선택 방법으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택하시고, 또한 지금도 우리를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하신 것입니다.
3. 하나님의 ( 은혜 )를 아는 사람 그 자체가 ( 복 )입니다.
아브라함과 동반했던 롯은 한 번도 아브람에게 도움이 된 적이 없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롯이 지긋지긋할 법도 한데, 끝까지 함께 갑니다. 아브라함은 롯을 자신의 삶의 일부로 받아들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성경이 가르쳐주는 중요한 복의 의미를 배우게 됩니다. 참으로 복된 삶은 귀하고 소중한 것을 소유하는 삶이 아니라, 그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고,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주어진 것임을 아는 삶입니다. 복된 사람이란 가장 소중한 것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그것이 진실로 하나님의 것임을 아는 사람입니다. 아브라함이 복의 근원이 될 수 있었던 까닭은 그가 이삭을 얻어서가 아니라, 이삭을 복된 하나님의 소유로, 은혜의 선물로 알았기 때문입니다. 은혜를 아는 사람이 복의 근원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사람, 그 자체가 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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