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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4.09] 왕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신다!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17.04.09.
  • 말씀본문 | 요한복음 12:12~16

오늘 종려주일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대속을 이루시려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날을 기념하며 지키는 주일입니다.

 

1. 우리는 어떤 ( 왕)( 열망)하는지 분명히 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구약의 예언대로 어린 나귀새끼를 타시고 입성하시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왜 새끼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가셨을까? 그것은 구약 성경의 약속에 따라 당신이 어떤 왕인지를 보여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왕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생각한 왕권은 백마로 상징되는 능력과 승리와 영광의 왕권이 아니었습니다. 반대로, 그것은 새끼 나귀가 상징하듯, 겸손과 섬김과 희생의 왕권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무력으로 로마 군대를 몰아낼 생각이 아니었습니다. 그분은 기적적인 능력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여 왕위에 오를 마음이 아니었습니다. 그분은 지상의 나라를 세울 마음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무리들은 그것을 바랬습니다. 그래서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흔들며 환호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시는 이유에 대해 조금도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2.우리 ( 마음) 안에 있는 비틀린 ( 욕망)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복음서에 나와 있는 예수님의 수난 이야기를 읽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 유대인들, 정말 나쁘구나!”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조심해야 합니다. 여러분, 유대인들만이 예수님의 원수가 아닙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죽게 한 것은 그들이 유대인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 마음 안에 있던 비틀린 욕망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종려주일에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이후 재판을 받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까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는 비난의 화살을 다른 누구에게 돌릴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 마음 안에 있는 비틀린 욕망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나귀를 타신 예수, 섬김의 왕 예수, 희생의 왕 예수를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한 것은, 누구의 마음에나 다 있게 마련인 뒤틀린 욕망입니다. 우리 모두는 우리의 왜곡된 욕망을 채워줄 왕을 찾습니다. 그 오염된 욕망을 제대로 보아야 합니다.

 

3. 우리는 ( 구름)타고 다시 ( 오시는) 주님을 진실로 사모해야 합니다.

 

  당시 사람들은 예루살렘에 들어오시는 예수님의 소식을 듣고 환영했습니다. 바로 여기에 우리가 반드시 얻어야 할 매우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그 중요한 교훈이란 우리도 예수님께서 다시 오신다는 소식을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구름타고 다시 오시는 예수님의 재림 소식을 진실로 사모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 당시 외식했던 유대인들처럼 하나님의 일에 무관심해서는 안 됩니다. 마치 그들이 무관심 속에서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소식을 듣지 못했던 것처럼 우리는 세상 일에 너무나 관심을 가지고 몰두함으로 예수님의 재림 소식을 듣지 못하는 영적 무관심 상태에 놓여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간절히 소망하는 이유는 바로 하나님의 영광이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다시 오심이 우리에겐 구원의 완성이기에 우리는 두려워하지 말고 오히려 우리는 기뻐하며 또한 기뻐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