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일예배설교

[12.11]어떻게 헌금함에 돈 넣는가를 보실새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16.12.11
  • 말씀본문 | 마가복음 12:38∼44

오늘의 본문의 내용은 율법학자들에 대한 예수님의 책망의 말씀과, 가난한 과부의 헌금에 대한 예수님의 칭찬의 말씀입니다.

 

1. 나도 (모르게) 믿음이 (타락)하지 않았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율법학자가 되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아주 순수하고 희생적인 마음으로 출발합니다. 그런데 율법학자로서의 관록과 경륜이 커갈수록 점점 더 높이 추앙받고 특권이 많아집니다. 그 특권이 처음에는 불편하고 거북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당연한 권리로 여겨지고 그렇게 물들어갑니다. 그래서 예수님 당시 특히 예루살렘에서 활동하던 율법학자들은 타락에 깊이 빠져 있었습니다. 이러한 영적, 도덕적 타락으로 인해 율법학자들은 누구보다도 엄한 심판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 오늘 예수님의 경고였습니다. 율법학자들에게 주신 말씀은 얼른 보면 목사들에게나 해당하는 것 같지만, 곰곰이 묵상하고 보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말씀입니다.

 

2. 무엇보다도 (믿음)과 (첫사랑)을 회복해야 합니다.

   왜 이런 문제가 생깁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잊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사랑이 식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에 느끼는 사람이라면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 두리번거리지 않을 것입니다. 처음 은혜를 잊었기에 하나님께 드리는 것에 인색하고 자신의 이익을 따라 행동합니다. 하지만 이 여인은 그 은혜와 사랑에 압도되어 그 날 먹을 음식을 포기하고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렸던 것입니다. 가난하다고 하여 혹은 경제적으로 쪼들린다고 하여, 하나님께 드릴 것이 면제된다고 생각한다면, 혹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망각한 것이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 여인으로 하여금 하루의 끼니를 포기하고 자신에게 있던 모든 것을 바치게 했던 것이 무엇입니까?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것이 마음 가득 차 있었기 때문입니다.

 

3. 진정한 사랑의 (회복)은 자신의 자발적인 (희생)을 진심으로 즐거워합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오늘 본문의 과부를 보시며 매우 감동하시며 기뻐하셨지만, 또 향유옥합의 기름으로 예수님의 발을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닦아드린 죄 많은 여인의 섬김도 매우 기뻐하셨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받으신 것이 특별 서비스이기 때문만이 아니었습니다.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눅 7:47). 그렇습니다. 진정한 사랑을 사랑의 대상을 확신하는 순간 그를 위한 자신의 희생을 가장 값어치 있는 행복으로 느끼며 즐거워합니다. 이제 우리의 환경과 어려움을 핑계하지 말고 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기쁨으로 동참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