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5]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2
오늘 성탄절을 지키면서 성경에서 소개하고 있는 성탄의 이야기들을 통해, 성탄은 단순히 아기 예수의 출생 사건만이 아님을 생각합니다.
1. 성탄은 단순한 (출생)이 아닌 (입양)의 사건입니다.
마태복음 1장은 족보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비록 여러 가지로 결점들이 드러나고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여기서 소개하고 있는 계보가 마리아의 족보라면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기껏 다윗을 중심으로 14대, 14대, 14대 하면서 아브라함에서 요셉까지 소개해놓고 마지막에는 족보와 직접 상관없는 마리아에게서 예수가 나온다니 도대체 족보는 왜 설명을 한 것입니까? 이에 대해 어떤 신학자는 오늘 본문에서 천사 가브리엘이 요셉에게 말씀한 구절을 이렇게 옮기고 있습니다. “요셉아! 너는 그 아이를 네 아이로 받아들이고, 또 그 아기를 진정한 ‘다윗의 자손’으로서 다윗 가문에 입양하여, 그 아기에게 예수라는 이름을 붙여 주어라!” 그렇다고 한다면 이 성탄은 입양의 사건입니다.
2. (입양)은 (선택)의 문제입니다.
입양은 자신의 자녀가 아닌 아이를 자신의 자녀로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자녀의 출산은 싫고 좋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낳는 자녀는 주시는 대로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입양은 그것과 달리 선택의 문제입니다. 지금 요셉이 당한 경우를 보십시오. 전혀 생각지도 않은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자기 자식이 아닌데, 천사는 그 아이를 자기 자식으로 받아들이라고 합니다. 입양을 하라는 것입니다. 거기에다가 그 아이는 성령으로 잉태된 아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라는 것입니다. 평범한 아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즉 그를 위해 부모로서 감당해야 할 일들이 그만큼 엄청날 것이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 엄청난 짐을 짊어져야 하는데, 그것을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셉이 이 말씀에 순종하였습니다.
3. 이 (성탄)을 진정으로 고백한 사람이라야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십니다.
성탄은 주님께서 이 땅을 찾아오신 사건입니다. 그리고 진정한 성탄은 우리의 가슴 가슴마다 주님께서 찾아오시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성탄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입니까? 주님을 영접하는 사람이 성탄을 경험하게 됩니다. 영접한다는 말이 무슨 말입니까? 환영하며 받아들이며, 자기 삶의 중심에 모셔 들인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일을 통해 우리는 다시 전혀 새로운 입양 사건을 경험하게 됩니다. 즉 오늘 예수 그리스도를 요셉처럼 선택하고 받아들이며 영접한 사람, 아기 예수를 입양한 사람을 하나님께서 자녀로 다시 입양하신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성탄은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일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마음에 찾아오시는 주님을 모셔 들일 때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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