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2]아버지의 마음
아버지의 마음(누가복음 15:25∼32)
오늘은 이 땅의 어버이들을 기억하며 어버이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지키는 어버이주일입니다.
1. 성경은 (효도)를 절대적 (명령)으로 가르칩니다.
한국 기독교는 사람들로부터 불효의 종교라는 소릴 듣곤 하였습니다. 기독교인들이 조상에게 제사하지 않으니, 불효라는 것입니다. 유교적 전통은 돌아가신 어버이를 위하여 제사를 드림으로 효를 한다면, 그러나 기독교의 가르침은 그리스도인들이 살아서 하는 효를 강조합니다. 특히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은 십계명 중에서도 하나님께 대한 내용과 곧바로 이어지는 매우 중요한 제5계명입니다. 또 ‘경외’ ‘공경’의 뜻인 히브리어 ‘카베드’는 명령어로 사용될 때, 그 대상이 오직 하나님과 부모님에게만 해당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효도하는 것을 누가 보고 계시느냐 하면, 효도 받는 부모님만이 아니라, 우리 하나님께서도 보시고 효도 하는 사람의 장래를 복되게 하십니다.
2.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야 합니다.
구약 성경에서부터 많은 곳에서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 되심을 말씀합니다. 특히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주기도문을 가르치실 때, 우리가 믿고 기도하는 대상이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가 잘 아는 탕자의 이야기로 하나님은 어떤 아버지이시지를 알게 합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속 큰아들이 불만의 대상은 둘째 아들 탕자가 아니라 바로 아버지였습니다. 어쩌면 예수님은 이 이야기를 통해서 큰아들의 모습 속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항변을 하고 계신지도 모릅니다. “아버지, 저런 나쁜 놈을 위해 잔치를 베풀고 내가 같이 기뻐해야 하나요?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인가요?” 그런데 이 아버지는 큰아들을 둘째 아들과 동급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인 자신과 동급으로 대하고 계십니다.
3. 우리도 (하나님 나라)를 (추구)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의 배경이 되는 누가복음 15장에는 "우리가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자!"는 잔치가 3번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세 이야기의 중심 주제는 바로 하나님 나라입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우리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바라시는 우리의 삶이 어떤 것이어야 함을 말씀하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의 비유 말씀의 초점이 언제나 ‘하나님의 나라’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죽어서 가는 하나님 나라에만 관심이 있고 이 땅에 하루라도 더 살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가 죽고 나서 어느 특별한 장소나, 어느 때에 갑자기 모든 것이 변하여 눈에 보이도록 임하는 나라가 아니고, ‘너희 안에’ 즉 ‘우리 안에’ 임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지금 우리 안에 하나님이 계시고 하나님이 주인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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