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일예배설교

[05.26]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24. 05. 26.
  • 말씀본문 | 이사야 6:1~8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이사야 6:1∼8)


  웃시야 왕이 죽자 성전에 올라간 이사야는 놀라운 장면을 목격합니다.


1. 오직 (하나님)만이 진정한 (왕)이십니다. 


  이사야는 성전에서 위엄으로 가득 찬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날 하나님은 왜 이런 모습으로 나타나셨던 것일까요? 특히 여기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다”는 것은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왕의 모습으로 나타나셨다”는 임재의 표현입니다. 성전에 들어가 보고서야 이사야는 곧, “이 세상을 통치하시는 진짜 왕이 누구이신지?”를, 그분은 죽은 웃시야 왕도 아니고, 새로 등극한 요담, 아하스도 아닌,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이 참되신 왕이심을 보았던 것입니다. 우리도 나라가 힘들고 어려울 때 눈에 보이는 현실보다, 이 나라를 다스리고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볼 수 있는 눈이 있다면 그런 사람은 참으로 복된 사람입니다.


2. 부정한 (입술)부터 (회복)되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특이하게도 이사야는 자신의 죄인 됨을 입술의 부정한 것에서 발견합니다. 그리고 이 부정한 입술을 치료받습니다. 입술이 깨끗하지 못하다는 게 어떤 뜻일까요? 과자 부스러기가 묻거나, 짜장면 양념이 묻었다는 뜻일까요? 아니지요. 그것은 진실을 말하지 않는 입술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그가 하나님을 만났을 때 가장 걱정했던 것은 교회가 작다거나, 큰 업적을 남기지 못한 게 아니었습니다. 부정한 입술로 진실을 말하지 못했다는 것을 가장 부끄러워했습니다. “교회가 왜 이 모양이 되었느냐?”는 비난의 말을 많이 듣습니다. 저도 그 원인이 입술이 부정한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3. 거룩한 (입술)의 (소명자)로 살아야 합니다.


  본문 속 천사는 제단의 숯불을 가져다가 이사야의 입술을 정결케 하면서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고 선언합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똑똑하고 잘난 사람을 쓰시는 분이 아닙니다. 심령이 깨끗한 사람을 쓰시는 분입니다. 이제 오늘 우리도 이사야처럼 제단 숯불로 입술의 할례 받기를 축언합니다. 우리는 자랑스럽게도 하나님께 부름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도 이사야처럼 대답을 해야 합니다.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거룩한 입술의 소명자로 살기 위해서는 먼저 속사람의 영성이 반드시 성숙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사명자의 영적 수준은 그 사람의 언어의 성숙한 수준과 비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