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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10.23]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16.10.23
  • 말씀본문 | 누가복음 5:1∼11

목회를 하는 중에 “그것도 죄가 됩니까?”라는 질문은 믿는 사람들로부터 자주 듣는 질문 중의 하나입니다.


1. 사람들은 ( 죄 )라고 이름이 붙여지는 것을 ( 피하고 ) 싶어합니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인 심사가 있습니다. 이렇게 묻는 사람들은, 지금 자신이 언급한 그것이 죄가 아니라는 소리를 듣고 싶어합니다. ‘죄’라는 이름이 붙여지는 것을 피하고 싶어합니다. 그렇게 되면 왠지 불길한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꼭 신앙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무의식 중에 그런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죄’라는 용어를 어떻게든 추방시키려 합니다. 세상은 어떻게든 죄라는 말을 피할 뿐 아니라, 그 원인에 대해서도, 그 결과에 대해서도 사소하게 취급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포스트모던’이라고 부르는 우리 시대에는 더 이상 ‘정상’도 없고 ‘비정상’도 없는 것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더 이상 옳은 것도, 그른 것도 없어진 것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아무런 죄 의식 없이 마음대로 즐기며 살아가려고 힘씁니다.

 

2. 진정한 의미의 ( 죄 )는 ( 하나님 )과의 관계 안에서만 그 정체를 드러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베드로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처음으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보면,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죄에 대해 한 마디도 하신 적이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베드로도 이 전까지는 자신을 죄인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유대인이었으니, “모든 인간이 하나님 앞에 죄인이다”라고 배워서 알기는 했겠지만, 그것을 깨닫고 인정하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따져 보아도, 자신을 스스로 죄인이라고 규정할만한 잘못을 행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통해 나타나신 하나님 앞에 서는 순간, 그는 이 모든 착각으로부터 깨어났습니다. 하나님 앞에 서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자신의 죄가 너무나도 선명하게 드러났습니다.  

 

3. 오늘 우리는 ( 성령님 )과의 ( 동행 )에 힘써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써 죄를 용서받고, 성령의 능력으로 새로워지지 않으면, 우리에게는 구원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믿지 않는 것은 아주 심각한, 아주 치명적인 죄가 됩니다. 성령과의 교제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 안에 머물면, 죄를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죄를 탐하던 우리의 옛 본성에게 이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그동안 즐기던 것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령님께서 깨우쳐 주시면 우리는 알게 됩니다. 죄 안에서 즐기는 것은 실은 즐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들볶는 것이며 학대하는 것임을! 그것을 깨닫고 죄로부터 벗어나 의를 추구하면서 살아가다 보면, 점점 참된 행복과 만족을 맛보게 됩니다. 그전과는 전혀 다른 행복을 맛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