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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11.06] 이 사람들로 앉게 하라!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16.11.06
  • 말씀본문 | 요한복음 6:5∼13

   오늘 본문인 오병이어의 기적 사건은 오늘 인생과 신앙생활에서 직면하는 문제들에 대한 우리의 자세에 대하여 매우 중요한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1. 우선 가장 ( 기본적 )인 자세는 ( 앉는 ) 것입니다.

   서 있는 것과 가만히 앉아 있는 것 중에 어떤 것이 더 어려울까? 특별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평소 사람들은 가만히 앉아 있고 싶어 하고, 좀 편안하게 쉬고 싶어 하지만, 그러나 정작 대부분 가만히 앉아 있지를 못합니다. 영적인 삶은 어떤 면에서 앉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본문의 오병이어의 기적도 앉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남자만 오천 명이나 되는 모든 사람들을 다 앉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거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즉 모든 사람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예수님을 바라보게 하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제 사람들이 예수님을 다 볼수있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예수님께서 하시는 행동과 모습을 보게 하십니다.

 

2. 보잘 것 없는 ( 작은 ) 것일지라도 ( 감사 )해야 합니다.

   본문에서 ‘축사’(祝謝)로 번역된 헬라어 유카리스테오(ευχαριστεω)는 “감사(感謝)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이 작은 오병이어를 가지고 감사하셨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을 보여주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도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크고 놀라운 것에만 감사할 줄 압니다. 아니 그런 큰 것에도 잘 감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보십시요! 예수님은 별거 아닌 걸 가지고 감사하셨습니다. 어쩌면 오병이어는 화가 나고 낙심거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진정으로 감사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오병이어에다가 어떤 능력을 불어넣으신 것이 아닙니다. 그 보다는 이 작은 것을 받아들고서는 진정으로 감격하며 감동하며 감사하였던 것입니다. 감사란 단지 고마운 마음이 아니라, 어떤 것의 참 가치를 진정으로 발견하는 것입니다.


3. ( 감사 )를 나누고 끝까지 함께 ( 참여 )하여야 합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앉히시고,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를 가지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후에, 제자들로 하여금 그것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남은 조각 하나라도 버리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오늘 본문은 기적이 일어났음을 보고합니다. 나눔이 진정으로 실천될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진정한 나눔만이 우리의 나뉨을 막을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빌립의 길을 가시겠습니까? 안드레의 길을 가시겠습니까? 아니면 영적인 제3의 길, 기적의 길을 가시겠습니까? 오늘 저는 다시 한 번 예수님의 길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걸어가는 저와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축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