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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6. 21] 어떻게 해야 하나님 일을 잘 하는 것입니까?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15.06.21
  • 말씀본문 | 요한복음 6:22~29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교회 안에서 “어떤 직임을 맡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1. 일과 ( 역할 ) 보다도 먼저 자신에 대한 ( 정체성 )이 확실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실 때 우리의 구원만이 목적이 아니라, 우리가 그리스도처럼 다른 사람들을 구원하는 자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목회를 하다보면, 다른 사람을 살리기는커녕, 자신부터가 죽지 못해 억지로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다가 ‘탈진이라는 무서운 늪에 빠지고 맙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것은 우리 자신의 정체성 보다 우리가 해야 할 일만 사명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일에 대한 사명 이전에 우리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 확고해야 합니다.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고 말씀하신 예수님은 일도 일이거니와, 무엇보다도 먼저 함께 일하고 계신 아버지를 의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의 속뜻에는 일에 대한 의식보다 아버지에 대한 의식이 더 확고하다는 강조가 있습니다. 

 

2. 하나님 나라의 ( 유업 )을 잇는 ( 상속자 )의 삶을 누려야 합니다.
   수고만 하는 일꾼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잇는 상속자의 삶을 누려야 합니다. 상속자가 되어야 합니다. 아무리 일해도 내 것이 되지 못한다면, 다 소용없습니다. 공산주의가 왜 망했습니까? 백성들의 상속권을 인정하지 않아서입니다. 열심도 기쁨도 없습니다. 종은 일을 잘하고 나서도 늘 만족함과 편안함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나중에 못하면 쫓겨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녀는 잘하기는 커녕, 잘못하고 나서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종과 자녀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종은 ‘무엇을 함’으로 말미암아 위치나 보수나 대접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녀는 수고의 댓가로 상각하지 않고 당연히 받고 누리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3.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일은 ( 내 )가 확실하게 ( 믿는 ) 일입니다.
   사람들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하여 우리들이 이 땅에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주시는 것이 예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자신이 받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은 “나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는 것이다”고 하십니다. 즉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는 것입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신 것은, 기적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이를 통해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게 하시기 위한 표적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잘되고, 여러분들의 자녀가 잘되고, 사업이 잘되고, 교회가 성장부흥하고,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뜻인줄 아시지만, 정작 여러분들이 진실로 예수님을 알고 믿지 않는다면 그 모든 것은 물거품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