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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10.11 ]일어나서 네 하나님께 구하라!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15.10.11
  • 말씀본문 | 요나 1:4~16

   요나는 아름다운 이름에 걸맞게 살지 못했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바로 그 요나의 모습은 오늘 나와 우리의 모습이라고 하는 데에 있습니다.

 

1. 오늘 본문의 질문은 지금 (세상)이 (우리)에게 하는 질문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질문은 요나에게만 하는 질문은 아닙니다. 세상이 교회에게 하는 질문인 것입니다. 이 세상이라는 배가 각종 부정과 불의, 기아, 부익부 빈익빈과 자원의 편중, 각종 예기치 못하는 자연재해를 맞아서 깨져가고 있는데, 그 일이 우리와는 아무 관계가 없을까요? 이 세상이라는 배가 전쟁과 극단적 이기주의라는 폭풍을 맞아 요동치고 있는데 그 일이 우리와는 아무 상관이 없을까요?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대체로 우리는 나 자신의 일 외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무서운 것은, 이 모든 것의 원인 제공자가 사실은 나 자신이라는 것입니다.

 

2. (도망)할 수는 있어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요나서를 읽을 때마다 한 가지 이상한 것을 발견합니다. “왜 하나님께서 당장에 요나의 길을 막고 회개하게 하지 않으실까? 성경의 상황은 정반대처럼 보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피하여 도망치는 요나의 상황이 그렇게도 척척 잘 풀립니다. 그는 양심의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하여 배 밑층으로 내려가서 깊은 잠을 청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풍랑을 통해서 요나로 하여금 사명을 깨닫게 하시고자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피해 도망할 수는 있었지만 숨을 수 있는 땅은 한 치도 없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피하고 잊는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만나 해결하는 것 그것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문제는 말씀하지 않는 하나님이 아니라 말씀을 듣지 않는 우리입니다.

 

3. 성경은 우리에게 요나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요나가 물에 뛰어듭니다. 바다는 그의 몸을 삼켰습니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폭풍이 멈추고 수면은 잠잠해졌습니다. 요나가 바다 속으로 사라지고 바다가 고요해지자 어떤 일이 일어났지요?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제물을 드렸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요나의 희생 때문에 그들이 하나님을 알게 되고 믿게 되었다는 겁니다. 오늘의 결론은 의외로 아주 쉽습니다. 내가 죽으면 됩니다. 내가 책임지기로 하면 됩니다. 문제는 바로 나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 해결방법도 나에게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에 대답하는 길은, 우리가 말로 할 게 아니라 내가 책임지고 내가 죽는 모습으로 답해야 합니다. 문제는 바로 요나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