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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11.01 ] 여호와께서 치실지라도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15.11.01
  • 말씀본문 | 룻기 1:1~5, 13~18

   하나님이 주실 복 보다 비교할 수 없이 중요한 것이 ‘복을 주시는 주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럴려면 먼저 신앙의 전제 하나를 확실히 해야 합니다. 

 

1. (약속)의 땅에도 (흉년)이 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해서 약속의 땅 베들레헴까지 왔습니까? 그들은 출애굽이라는 과정을 통해 40년 광야 길을 통과하였고 또 여리고 입성 이후 연일 계속되는 정복 전쟁을 격으면서 이제 막 안착한 곳이 베들레헴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 하나만 믿고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흉년과 정말 견디기 힘든 기근을 만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 가나안 땅에 흉년이 찾아오듯이, 하나님의 사람, 약속의 사람에게도 흉년이 찾아옵니다. 삶의 기근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엘리멜렉과 나오미의 가족이 흉년을 피해 모압으로 갔지만 하나님이 주신 땅을 떠나면 안됩니다. 약속의 땅 가나안 땅은 빼앗기지도 말고 팔지도 말라는 영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2. (환난) 중에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처음 룻기를 읽은 때 “왜 이 성경의 이름이 ‘룻기’일까? 차라리 ‘나오미서’라고 하는 것이 더 맞지 않는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일의 처리는 나오미가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 이야기는 ‘룻’의 이름을 붙여서 ‘룻기’라고 합니다. 왜 그럽습니까? 그것은 룻의 신앙 때문입니다. 그러면 도대체 룻은 무엇을 근거로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된다”고 감히 말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룻이 알고 있는 하나님은 약속의 땅에도 흉년을 주시는 하나님일 뿐만 아니라, 그 흉년 속에서도 얼마든지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신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시어머니 나오미가 숫한 역경 속에서도 시시때때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의지하는 것을 늘 곁에서 생생히 목격하였기 때문입니다.  

 

3. 오직 (하나님)만이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진정한 (왕)이십니다.
   오늘 룻기의 시대적 배경은 사사시대입니다. 사사시대의 특징은 그들 가운데 왕이 없었기에 백성들은 각기 자기 소견대로 행하였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나의 하나님이 왕이다’라는 이름의 뜻을 가진 ‘엘리멜렉’의 가족 이야기를 전격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엘리멜렉은 이방 땅 모압에 가서 죽고 사라집니다. 이것은 마치 이스라엘의 왕이 없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뿐만 아니라 당시 사회의 빅잇슈가 되었던 이방민족과의 혼혈결혼을 전면적으로 다룹니다. 이 모두는 전통적인 신앙의 입장에선 흔쾌하지 않은 주제들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룻을 통해서 이스라엘 왕의 모델이 되는 다윗과 구세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등장하게 됩니다. 즉 혼탁한 인류의 역사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만이 세상을 주관하시는 진정한 왕이심을 증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