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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9.04]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하였으며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16.09.04
  • 말씀본문 | 사무엘상 3:1~11

 

  하나님의 말씀이 희귀한 시대는 한 마디로 비극적인 시대입니다. 사무엘의 이야기는 위기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줍니다. 

 

  1. (하나님)의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잘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하였으며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더니”(3절)라고 한 것을 보아 사무엘은 성전에서 지내면서, 이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지키는 일도 맡고 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막 안에는 창문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등불이 없으면 세 겹으로 겹겹이 둘러쳐진 그 성막 안은 칠흑같이 어두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막 안에는 일곱 개의 등잔이 달린 금등대가 있어서 그 안을 환히 비춰주었습니다. 이것은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죄를 묵인하면 이렇게 어두워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등불이 아직 꺼지지 않았습니다. 그렇습니다. 비록 교회가 점점 빛을 잃어가고, 교회가 세상 사람들에게 짓밟히고 지탄을 받고 있다 해도 하나님의 등불이 아주 꺼진 것은 아닙니다.

 

  2. 하나님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대다수 많은 분들이 하나님의 강력한 응답과 역사하심을 기대하고 간구합니다. 하지만 사무엘에게 들렸던 하나님의 음성은 천둥과 같지도 않았고 늙은 엘리 제사장의 음성으로 착각할 정도로 하나님은 속삭임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당시 경험이 많은 제사장 엘리가 어린 사무엘에게 권고한 것은 “하나님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도록 귀를 준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때로 하나님은 우레와 같은 음성으로 말씀하기도 하지만, 더 많은 경우에는 들릴 듯 말듯한 소리로 영혼의 귀에 말씀하시기에, 들을 귀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부드러운 음성으로, 따뜻한 손길로, 그리고 미풍같은 영향력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고 인생 여정을 같이 걸으십니다.

 

  3. 이제 다시 (영적 각성)과 (부흥)의 시대로 나가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한 시대가 바뀌는 과도기로, 영적으로 매우 혼란스러운 때였습니다. 사람들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이 희귀해졌습니다. 하나님의 언약궤도 블레셋에 빼앗기고 두 아들도 전사하고 결국 비둔한 엘리도 즉사합니다. 이러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나님께서는 어린 사무엘을 준비하시고 세우십니다. 즉 하나님께서 새로운 영적 부흥의 시대를 위해 개입하시기까지 한동안 거룩함과 거룩하지 못함이 함께 합니다. 존경받음과 존경받지 못함이 하나님의 성막에서 매일 어깨를 부딪히며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사무엘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응답하는 순간, 탐욕과 육체의 정욕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영적 부흥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