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4]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오늘 본문은 다윗이 자신의 충신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와 간음한 사건으로 인해 나단 선지자의 책망으로 고꾸라진 이후에 쓴 시가 시편 51편입니다.
1. 하나님께로부터 ( 도망 )가지 말고 오히려 더 ( 나아 )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죄에 대해 애통하는 회개가 나옵니다. 그런데 진정한 회개는 단순히 자기의 잘못을 후회하고 뉘우치는 정도가 아니라, 그 누구보다도 먼저 내 자신이 지옥에 떨어져 마땅한 죄인임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정한 회개란 자신의 상태와 처지에 대하여 절망에 빠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회개는 단순히 그렇게 후회와 절망 차원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도 더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바로 진정한 회개는 하나님으로부터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품으로 파고 들어가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진심으로 자신의 죄를 회개하면서 놀라운 간구를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죄를 용서해 달라고만 하지 않고 자신을 깨끗하게 해 달라고 합니다.
2. 구체적으로 ( 죄 )에 대해서 완전히 ( 승리 )하여야 합니다.
가룟 유다가 죄책감으로 목숨을 끊었으니 회개한 것처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그의 죄가 씻겨 지지는 않았습니다. 진정한 회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종종 원죄의 교리를 말하며, “우리는 죄 안 짓고 살 수 없다”고 합니다. “우리가 죄를 지어 죄인이 아니라 죄인이기에 죄를 짓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죄 안 짓기가 어렵다”는 사람은 성령 하나님께서 마음에 계신 것을 실제로는 안 믿는 사람입니다. “죄 안 짓기가 어렵다”는 말은 죄 자체의 유혹이 강하기 때문이거나, 우리 자신의 의지가 약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마음에 계심을 진정으로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죄를 이기는 삶은 전적으로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마음에 계심을 정말 믿게 되었을 때 진짜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3. 우리는 ( 마음 )을 찢는 ( 예배자 )가 되어야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제물은 ‘상한 심령’ ‘깨어진 심령’ ‘찢겨진 심령’ 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왜 우리 마음이 찢겨지고 짓밟히기를 원하시는 것일까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으로 지성소 휘장이 찢겨져서 누구든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해주셨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마음을 찢어 우리가 들어갈 수 있게 하신 것처럼 우리 마음도 찢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하나님께서는 예배 때, 우리에게 “죄가 있느냐? 없느냐?”를 보시는 것은 아닙니다. 다 지옥에 갈 자임에는 똑같기 때문입니다. 죄는 한 가지만이라도 우리를 지옥에 가게 합니다. 하나님이 보시는 것은 죄가 아니라, “마음을 찢었느냐?”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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