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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4.10] 내 양을 먹이라!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16.04.10
  • 말씀본문 | 요한복음 21:15~17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배반한 제자들에게 나타나 그들에게 다시 사명을 부여하십니다. 그런데 여기서 “하필 왜 베드로인가?” 하는 질문이 생깁니다.

1. 하나님은 (실패자 )를 들어 (사명자 )로 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했던 실패자입니다. 그런데 우리 예수님은 그렇게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한 베드로를 다시 찾아오시어서 교회와 양떼들을 베드로에게 맡기셨습니다. 제가 우리 하나님께 너무나도 감사한 것은, 하나님은 실패자를 들어 쓰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말에 오해가 없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랑이 많으시기에 실패자도 쓰신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실패자만 쓰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실패자가 아닌 사람은 정말 하나님이 쓰시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실패자가 아닌 사람은 없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실패자요 죄인임을 깨달은 사람이냐? 아니면 자신의 실패와 부족함을 감추고 오히려 자기를 자랑하려는 교만한 자이냐?”만 있을 뿐입니다.

2.. 진정한 (사명 )은 (사랑 )의 관계 속에서 일어납니다.

오늘 말씀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먼저 예수님이 베드로와의 사이에서 “사랑의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는 사명을 주실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사랑과 사명은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랑하는 순간 그 사랑에 충성하는 것이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 그 일이, 사랑하기 때문에 충성을 다하는 것이, 바로 사명입니다. 오직 진정한 사명은 사랑의 관계 속에서 일어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하시는 자리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면서 강조하고 또 강조하신 말씀도 똑같은 말씀이셨습니다. 오직 진정한 사명은 사랑의 관계 속에서만 일어나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3. 진정한 (사명자 )라면 지금보다 더 (큰 사람  )이 되라고 하십니다.

정말 놀라운 일은, “최고이신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면 최고의 사명이 살아난다”는 사실입니다. 사랑이 큰 일을 이룹니다! 이 말씀을 다시 이렇게 표현할 수가 있습니다. 진정한 사명자는 지금보다 더 큰 사람이 됩니다. 진정한 사명자는 반드시 지금 보다 더 성숙한 사람이 됩니다. 주님은 이제 사랑하는 베드로를 실패보다 큰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친히 찾아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 베드로가 빈 그물과 빈 그릇 들고 실패한 채 살아가기를 원치 아니하셨습니다. 갈릴리 바다에 실패한 제자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성경의 수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만난 후 자신의 능력이나 자원보다 더 큰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사명이 무엇인가요? 사명을 찾는 것도 참 중요한데, 이미 주어진 사명을 망각하지는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