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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7.26]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15.07.26
  • 말씀본문 | 마태복음 14:22~33

 

오늘은 “나를 명하사 물 위로 나를 걸어오라 하소서!” 라고 고백했던 베드로의 도전적인 신앙에 초점을 맞추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주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신앙은 (모험적인) 신앙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베드로의 실패의 경험이요 또한 그의 생애에 찬란한 성공의 경험이기도 합니다. 아무런 도전도 없이 성공하는 사람보다는 위대한 도전을 하고 실패하는 사람이 역사에 더 큰 업적을 남길 수 있습니다. 우리가 딤는 하나님은 모험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창조 자체가 모험이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택한 것이 모험이시고, 이 역사의 현장에 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것이 모험이셨습니다. 예수님이 사신 인생 전체가 다 모험의 연속이었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라 다녔던 그의 제자들도 실은 모험과 도전의 의해서 그의 인생을 하나님께 맡긴 것이었습니다. 특히 오늘 본문에서 깜깜한 밤중에 바다 위에 서는 베드로는 아무나 흉내 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의 삶 전체를 내건 모험적인 결단이고 실존의 모습입니다.


2. 주님은 우리의 (문제) 가운데 (함께 하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본문 속의 예수님은 깊은 산에 올라가 기도하다가 제자들이 아우성 대는 것을 아셨습니다. 떨고 있는 제자들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만약 저나 여러분들이 예수님이었다면 기도 중이었으니까 거기까지 갈 필요가 없었을 겁니다. “아버지 사랑하는 내 제자들을 갈릴리 바다를 잘 건널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기도한다든지, 일찍이 풍랑을 잔잔케 하신 분이시니까 “바람아 잔잔하라. 풍랑아 잠잠하라.” 풍랑을 꾸짖으셨을 겁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급히 산에서 내려와 바다 위로 걸어오고 계셨습니다. 제자들의 고난에 함께 하셨던 것입니다. 지금 제자들을 찾아와 위로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바로 이 분이 우리 예수님이십니다. 우리가 고난 가운데 아파하고 있을 때에 안타깝게만 여기시는 분이 아니시고 우리의 고난 가운데 함께 하시는 분이십니다.


3. 우리도 주님의 (말씀)을 붙잡고 (문제) 가운데로 나가야 합니다.
베드로를 제외한 다른 모든 제자들은 풍랑이 이는 바다 한 가운데 배 안에서 모두 한결 같이 여전히 쩔쩔매고 있습니다. 똑같은 상황 속에서, 똑같은 제자들이, 똑같은 주님을 바라보았지만 열한 사람들은 구경꾼처럼 바라만 보았습니다. 그러나 베드로 한 사람만이 바다 위를 걸어가는 기적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주여 만일 주시어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베드로는 자신의 재주나 능력으로 물 위를 걸으려고 했던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말씀을 붙들고 말씀에 의지하여 물 위로 지금 걸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때 베드로는 오직 주님의 말씀에 근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오라 했기 때문에 베드로가 간 것이지, 자기 생각으로 간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말씀에 근거하고 살아야 합니다. 말씀이 없는 성공이나 실패는 불행입니다. 그러나 말씀에 근거한 일은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모두 다 위대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