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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3.29] 예수님의 무언극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 말씀본문 | 요한복음 12:12~19

 

종려주일 아침,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통하여 당시 사람들과 오늘의 우리들에게 전하시고자 하시는 주님의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1. 예수님을 진심으로 (구세주)로 (영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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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에 보면 당시 환호하는 제자들을 조용히 시키라는 바리새인들을 향해 예수님께서 아주 강하게 책망하시면서 도발적인 발언을 하셨습니다.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 무슨 말입니까? “사람들이 이렇게 환영하고 기뻐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만약 사람들이 그러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저 돌들로 찬양하게 할 것이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반응하신 것은 이런 믿음이 아니고서는 앞으로 닥칠 십자가 고난을 통과할 수 없음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모든 사람에게 자신을 보여주시지 않았습니다. 당시 욕을 먹으면서도 종려나무를 흔들며 환영하던 제자들만을 만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루살렘에 들어오시는 예수님을 뜨겁게 환영하였던 제자들처럼 그렇게 주 예수님을 영접하였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2. 예수님을 (비교)의 (대상)으로 삼으면 안됩니다.

 

오늘 예루살렘에서 예수님을 향하여 종려가지를 흔들며 “호산나, 이스라엘의 왕이여!”라고 외쳤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중엔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외치게 되는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당시 그들은 예수님을 바라바와 비교하면서 “바라바를 놓아주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어떤 행위를 보고 감히 예수님을 평가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우리 예수님께서도 우리를 우리의 행위대로 보지안고 우리 자신만을 바라보시고 자녀 삼아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바라보다고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세상을 바라보면서 이와 연관하여 예수님을 이해하고 판단합니다. 그러나 예수님만을 바라보지 않고 다른 무엇과 비교의 대상으로 삼는 것 바로 그것이 또 다시 예수님을 십자가 못 박는 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3. 예수님의 (무언)의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인 요한복음은 다른 공관복음서와는 다르게 “사람들이 예수님을 향하여 왕이라고 외치자 그 말을 들은 예수님께서는 어린 나귀 새끼에 올라타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무언이 상징행동으로 “나는 너희들이 생각하는 그런 왕이 아니다!”라는 표현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예수님의 행위는 성경 말씀에 따른 것이었다고 말합니다(15절) 예수님께서 어린 나귀를 타신 것은 구약의 말씀을 실천하시는 상징행동이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군중들의 기대와 당신의 방향이 어긋나고 있음을 보고 계십니다. 사람들은 억울함과 분노를 일시에 풀어줄 수 있는 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힘으로 누군가를 제압하고, 처벌하고, 척결하는 속 시원한 해결은 해결이 아님을 알고 계십니다. 지금 우리에게도 평화의 길은 멀고도 먼 우회로입니다. 상호 신뢰를 구축함으로써 인내와 존중으로 서로를 대하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