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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세미한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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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씀본문 | 열왕기상 19:8∼18

대단한 승리를 한 능력의 종에게도 ‘죽고 싶을 정도의 영적 메마름’이 찾아온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오늘 본문의 배경입니다.

1. ( 승리 ) 이후의 ( 시험 )을 이겨야 합니다.
  이러한 시험은 겉으로 보기엔 이세벨의 협박으로 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의 보면 엘리야가 하나님을 향하여 계속해서 터뜨리고 있는 불평불만이 나옵니다. 그것은 “나만 홀로 열심이었다”는 것입니다. “나는 열심인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나만 억울한 희생 양이라는 겁니다. 결과만을 놓고 보면 “이전보다 좋아진 게 아무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모두 다 하나님을 위해서 했는데 하나님께로 돌아온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결국 자기는 헛수고만 하고, 이용만 당하고만 꼴인 셈입니다. 이런 일을 우리에게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은혜가 클수록 시험도 큰 법입니다. 은혜와 승리 이후에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시험들이 있다는 사실을 꼭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승리 이후의 시험에서도 이겨야 합니다.

2. ( 세미한 ) 하나님의 ( 음성 )을 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이러한 엘리야를 하나님은 어떻게 그 시험에서 건지셨습니까? 하나님은 모든 사역에서 의미를 잃어버린 엘리야를 회복시키기 위하여, 모세와 직접 만나주시고, 모세에게 직접 사명을 주셨던 그래서 모세에게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깨우쳐 주셨던 그 장소, ‘하마콤’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침묵의 소리 가운데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엘리야 자신의 기대와는 완전히 달랐지만 하나님께서는 세미한 중에 계셔서 엘리야를 만나셨습니다. 우리는 강한 바람과 지진과 불과 같은 기적 속에서는 하나님을 발견하면서도 세미한 음성 속에서는 하나님을 놓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큰 소리로 말씀해 주시기를 바라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큰 소리로 말씀하셔야만 알아듣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미한 음성으로 조용히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때 순종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그러면 삽니다.

3. ( 일상 )의 신앙 자세를 ( 교정 )해야 합니다.
  영적인 답답함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근근히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서도 교회생활은 열심히 합니다. 그 열심에 스스로 도취하여 자신의 믿음이 꽤 괜찮다고 여기고 삽니다. 그러나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뒤틀어진 모습을 감출 수 없습니다. 원수를 사랑하지 못하면서도 “자신은 용서받고, 구원받았다”고 확신합니다. 왜 이런 것일까요? 영적인 기본 자세가 뒤틀어져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으라!”는 말은 어떻게 하라는 것입니까? 우리는 이미 주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살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주님의 임재, 곧 주님의 세미한 음성은 어떤 느낌으로 아는 것이 아닙니다. 전혀 아무런 느낌이 없어도 확신에 거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냐? 아니냐?”로 고민하고 갈등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교제가 깊어지기 위한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