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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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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씀본문 | 요한복음 20:24∼31

우리는 지난 10여일 동안 깊은 슬픔과 영적인 어두움에 빠져 있었습니다. 오늘 이 시간 주님의 말씀에 힘입어 위로부터
임하는 평강이 있기를 바랍니다.

1. ( 고난 )을 증거하는 ( 흔적 )이 있어야 합니다.
  도마나 예수님이나 예수부활의 증거를 예수님의 얼굴이나 옷 혹은 말이 아니라, 예수님이 당하신 고난의 흔적에서 찾았습니다. 도마가 요구한 것이 바로 고난의 흔적이었고 예수님께서 도마에게 확인시켜 주신 것 또한 고난의 상처, 아픔의 흔적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지니고 계신 고난의 흔적보다 더 분명한 부활의 증거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오늘 우리는 대단히 귀중한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인이요, 그리스도인이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됨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도 이 세상을 향하여 주님께서 인류를 살리시기 위해 당하셨던 고난의 흔적, 아픔의 흔적, 고통의 상처를 보여줄 수 있어야만 합니다. 그보다 더 확실한 예수님의 그리스도되심의 증거는 있을 수 없는 까닭입니다.

2. ( 보이지 ) 않는 것을 ( 보는 )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도마에게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이 복되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이미 본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제자들과 이 땅에서 3년동안 함께 거하시는 동안 예수님의 하나님 되시는 표적을 얼마나 많이 보여 주셨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죽음도 능히 이기시는 참 생명되심을 얼마나 자주 보여 주셨습니까? 그 모든 것만으로도 주님의 부활을, 주님의 하나님 되심을 얼마든지 믿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유한한 눈으로 본고로 믿는 것이 아니라, 이미 본 것을 토대로 하여 지금 우리의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것을 믿음으로 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광야 한 가운데에 떨어져 있다고 한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광야로 인해 절망할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하나님께서 일구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길을 믿음으로 보고 기뻐하십시오. 그 길만이 참된 길입니다.

3. 신앙 생활의 ( 무게중심 )을 ( 옮겨야 ) 합니다.
  요한은 복음서를 통하여 예수님을 증거함에 있어서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 목격한 모든 것, 갖고 있는 모든 자료를 다 활용치 아니하였습니다. 그래서 실제 예수님의 행하심에 비하면 기록된 말씀은 지극히 적습니다. 흔히 우리는 말씀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것을 부정할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예수님의 행하신 것과 예수님의 말씀하신 것 중 어느 것이 더 많습니까? 오늘 말씀에 의하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예수님의 행하심이 많다”라고 합니다. 즉 예수님의 말씀보다는 예수님의 행하심이 더 큰 은혜의 바다요 능력의 원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우리의 신앙과 믿음생활의 중심점을 이동하자!”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부정하거나 성경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아니라 성경을 믿고 사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문제 삼습니다. 그들은 성경을 읽지 않습니다. 다만 성경을 믿고 있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통해 성경을 보려고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