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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풍랑 속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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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씀본문 | 사도행전 27:27~37

로마를 향하 항해하던 바울은 풍랑을 만나 감사할 조건이란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무엇을 감사한 것일까요?

1. ( 과거 )의 모든 과정을 주님께서 ( 주관 )하셨음을 감사하였습니다.

바울은 항상 “그의 인생의 항해의 모든 주도권은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이러한 신앙고백을 하였던 바울은 자기의 계획을 앞세우질 않았습니다. 바울은 전도여행 중에 그가 예상했던 일들보다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들이 거의 매 번 발생했지만, 단 한 번도 그러한 상황을 부정하거나, 억지로 자신의 의도대로 하려고 하지를 않았습니다. 바울이 비전과 확신 가운데 힘쓴 것은, 그 비전과 확신을 이루기 위하여 자신의 의지와 결단을 가지고 힘쓴 것보다는, 어떤 환경과 처지가 되든지 온전히 순종하며 기다리며 인내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특히 본문의 내용은 뱃사공들 중에서 몰래 구명보트를 타고 도망치려고 하자, 바울은 마지막 남은 희망을 줄마저 끊어 버린 상태에서 감사를 한다는 것입니다. 왜요? 바울은 지금까지의 모든 과정을 주님께서 주관해 오셨음을 철저하게 고백하기 때문입니다.

 2. ( 지금 ) 폭풍 속에도 ( 주님 )이 함께 계심을 알기에 감사하였습니다.

바울은 지금 이 심각한 위기 상황 가운데에 빠진 난파선 속에 있는 사람들 속에, 바로 주님이 함께 하고 계심을 깨닫고 알고 있기에 마지막 희망의 줄을 끊어 버린 상태에서도 감사하였던 것입니다. 바울은 지금 이 풍랑 속에서도 우리 주님이 함께 하심을 고백하는 차원에서 아직 믿음의 눈으로 예수님을 보지 못하고 있던 그 배에 있는 다른 사람들을 향하여 떡을 가져다가 모든 사람 앞에서 하나님께 축사하고 떼어 먹였던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축사하면 나눈 ‘유카리스테센’은 성찬의 몸으로 임재하신 주님을 강력하게 어필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그들이 탄 배에는 우리 주님이 함께 하시기에, 여전히 풍랑 속이지만 안심하는 마음의 평강이 있었고, 감사가 있었던 것입니다.

3. ( 말씀 )의 역사를 믿기에 ( 미리 ) 감사하였습니다.

“음식 먹기를 권하노니 이것이 너희의 구원을 위하는 것이요 너희 중 머리카락 하나도 잃을 자가 없으리라 하고”(34절) 바울은 구원의 역사가 일어날 것을 믿으면서 먼저 감사한 것입니다. 그리고 또 바울 앞서 이렇게 고백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25절) 아멘. 여러분 믿으십니까?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말씀은 그대로 되어짐을 믿으시는 여러분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말씀을 믿고 말씀대로 미리 감사하는 것입니다. 감사는 형통을 과시하는 액세서리도 아니고, 인생의 고통과 상관없는 사치품도 아닙니다. 범사 감사는 인생의 양지와 음지 모두에서 교만하지도 않고, 비굴하지도 않고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풍랑 중에 계신가요? 감사하십시요! 조금만 더 견디고 힘내십시요! 풍랑 속일지라고 미리 감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