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8]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마가복음 1:21∼28)
오늘 본문은 가버나움 회당에서 예수님께서 가르치실 때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회복되는 내용입니다.
1. (영적) 존재인 (귀신)의 실재를 알아야 합니다.
마귀의 전략은 “사람들로 하여금 귀신의 존재를 지나치게 믿게 하던지, 아니면 아예 안 믿게 하던지 하라!”는 것입니다. “지나치게 믿게 하면 두려움을 통해서 그를 지배하기 좋고, 아예 안 믿으면 마음껏 공략하기 좋다”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귀신’이라고 번역하였지만, 헬라어로는 ‘프뉴마’ 즉 ‘영’입니다. 그러면 이 영이 왜 더럽습니까? 다시 말하면 더럽혀진 것입니다. 본래는 깨끗했는데 이런저런 욕심과 사심으로 가득 차서 하나님과의 관계에 순수하지 못하고 간사한 것들이 끼어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거룩한 날, 거룩한 장소에 나와, 짐짓 겉으로는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있기는 하지만 그 마음속에서는 온통 더러운 것들이 가득 차 있는 사람들을 주님은 꾸짖고 계신 것입니다.
2. (영적)인 (감격)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치심이 ‘권세 있는 자와 같다’고 말합니다. 즉 사람들이 회당에서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여기에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권세(엑수시아, ἐξουσία)에서, ‘에크’는 ‘∼로부터(out of)’라는 말이고, ‘우시아’는 ‘본질’이라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본질로부터 흘러나오는, 생명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무엇인가를 느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권세를 느꼈다’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때, 그들의 지식이나 감정이나 육체 이전에 그 사람의 영혼이, 그의 영이 예수님의 본질로부터 어떤 충격을 느낀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해서 달리 무슨 말로 설명할 수가 없었지만, 권세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3. 구원받는 믿음은 (지식)이 아니라 (사랑의 관계)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더러운 귀신은 사람의 입을 통하여 고백합니다.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24절)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있는 것만으로는 구원받지 못합니다. 성경을 안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믿어야 합니다. 믿음과 사랑의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귀신은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하며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마치 아무 관계가 아닌 듯 말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사랑하심을 보여주십니다. 사랑으로 관계를 맺어주십니다. 이 하나님의 사랑을 믿어야 합니다. 그래야 믿음입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의 권세를 보았습니다. 말씀의 능력을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의 권세도 오늘 여기에 우리들에게도 있음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높은 권세를 행사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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