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4]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마가복음 1:29∼39)
오늘날 우리는 일과 성취라는 생활 패턴 속에서 바쁜 삶을 중시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1. 현대인들은 (분주함)을 (성공)의 잣대로 표방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바쁘다는 것이 하나의 지위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가령 “미친 듯이 바쁘다”라고 주변에 말할 때 실제로는 이렇게 표현하는 거라고 합니다. “내가 이만큼 바쁘니까 나는 정말 중요한 사람이야!” 이처럼 ‘바쁘고 일이 많다’고 말하는 것은 “본인을 찾는 곳이 많다”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상당히 바쁜 삶을 사셨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60세까지 일을 하는데 예수님께서는 33세까지 사시면서 3년 동안 집중적으로 일을 하셨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바쁘셨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본문인 마가복음 1장만을 보아도 예수님께서는 매우 분주한 삶을 사셨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하루 일과를 보면 거의 연예인 스케줄같이 엄청난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해 내고 계십니다. 매우 빠른 속도로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 (하나님)과의 (교제)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많은 사역을 감당하면서도 집중력의 부족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번 아웃이 되거나 영적 침체를 보이거나 단 한 번이라도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셨습니다. 많은 병자를 고치면서도 그것을 실적으로 삼지 않았어요. 환자를 숫자로 보지도 않으셨고. 많은 병자를 고친 것을 자랑삼아 말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렇게 마가복음 1장에서 예수님의 일상적 삶이 어떠했는지를 우리에게 보여주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예수님이 그렇게 바쁜 시간을 보내면서도 지치지 않고 승리했던 비결을 주목해 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서 충전의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습관을 따라 기도하셨습니다. 그런데 습관이라 번역된 ‘에토스’는 형식적인 행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한 성품인 진정성을 의미합니다.
3.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선순위)에 (집중)해야 합니다.
기도에 집중하시며 하나님의 뜻을 확신하신 예수님은 환자들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도하는 사명을 위해서 다른 마을로 가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기도하는 시간을 통해서 내가 이 땅에 온 이유, 하나님 아버지가 나를 이 땅에 보내신 이유 등, 내게 주어진 사명을 명확히 하고 거기에 초점을 맞출 수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바쁜 일상과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여러 사역으로 인해서 지치거나 집중력을 빼앗는 부주의한 삶을 살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속도를 멈추는 시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분주한 중에도 한적한 곳 새벽에 나아가 방해받지 않는 곳에서 기도하는 시간, 하나님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지는 것을 통해서 내 인생의 집중력을 잃어버리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사명에 집중할 수 있었던 주님처럼 그런 습관 즉 진정한 인품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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