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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2.25]의로 여기심을 받을 우리도 위함이니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24. 02. 25.
  • 말씀본문 | 로마서 4:13~25

의로 여기심을 받을 우리도 위함이니(로마서 4:1325)


  오늘 본문에는 상속문제가 나옵니다. 그러나 재산 상속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의 상속입니다.


1. 의롭다 하심은 (율법)이 아니라 (믿음)으로 얻습니다.


  성경은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을 의롭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그가 어떤 특별한 의로운 행위를 해서가 아닙니다. 보통 우리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의롭다고 칭하시게 된 때를 모리아 산에서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고 할 때였다고 추측합니다. 그러나 창세기 15장의 상황은 후손에 대한 의심과 번민 중일 때, 하나님이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하실 때, 그 장면을 보고 "아브라함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셨다"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아브라함 시대에는 모세시대에 등장한 시내산 율법이 없었습니다. 아브라함이 당시 세상에서 가장 경건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그가 하나님을 진실로 믿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를 의로 여겨주신 것입니다.


2. 하나님께서 인정하신 (믿음)은 그 자체가 오직 (은혜)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을만한 어떤 공로나 특별한 자격이 있어서 선택을 받은 것이라면, 그것은 은혜가 아니라 당연한 보상으로 여겨질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그럴만한 자격이나 공로가 전혀 없는 사람으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시기까지는 아브라함도 그저 하나님을 모르는 불경건한 이방인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었다는 것입니다. 신구약 성경은 동일하게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하나님께서 그를 의롭다고 여기셨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여기셨다라고 번역된 헬라어 동사가로기조마이인데 이 단어가 로마서 4장에서만 무려 11번이나 나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 사람이 가진 어떤 조건이 부족하지만 의로움의 자격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인정해 주셨다는 뜻입니다.


3. 우리에게도 ()로 여겨주시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의로 여겨주신 아브라함의 믿음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확실하게 알았기에 아브라함은 바랄 수 없는 중에도 바라고 믿었습니다. 상황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상황을 보지 않았습니다. 만약 아브라함이 자신의 상황이나 주변의 형편을 바라보았다면 가나안 땅을 향해 출발하지도 않았습니다. 75세에 모든 것을 버리고 출발했던 것 자체가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겠다는 믿음의 결단이었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믿음의 내용이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내 생각을 믿으면 안 됩니다. 내 소원을 믿으면 안 됩니다. 내 비전을 믿으면 안 됩니다. 참된 믿음의 내용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