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일예배설교

아버지의 눈물2
  • 설교자 |
  • 설교일자 |
  • 말씀본문 | 사무엘하 18:31~33

아버지의 눈물 2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주에 이어 오늘도 다윗의 눈물을 통하여 ‘신앙적인 가정 세우기’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1. 신앙과 가정을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면 안됩니다.

  다윗의 가정이 왜 깨어졌나요? 그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다윗의 신앙이 깨어졌을 때, 그의 가정에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고통 가운데서 신앙을 지키는 것은 훨씬 쉬울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그때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기에 하나님과 동행할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다윗의 가정을 파괴한 그의 불신앙은 그가 승리에 도취하여 있을 때, 그에게 그림자처럼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서있는 ‘영성’이 죽으면 우리의 ‘도덕성’도 죽는 법입니다. 도덕이 무너진 가정의 결과는 비참합니다. 그런 면에서 가정과 신앙이란 선택의 문제에서 볼 것이 아니라, 분명한 것은 가정이 중요하기에 신앙이 더욱 중요하고, 신앙을 가지는 이유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가기 위한 것이라는 점입니다.

2. (신앙적) 가정을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믿음의 아버지가 필요합니다. 가정의 중심에 신앙의 아버지가 있어야 합니다. 영적인 부분에 있어서 아버지의 영향력은 대단합니다. 어떤 아버지가 있느냐에 따라 그 가정의 성격이 결정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사실 아버지가 가정에서 신앙의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다면, “가정이냐? 교회냐?”의 갈등은 쉽게 사라집니다. 그리고 가정의 두 중심축은 아버지와 또한 어머니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적 가정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함께 필요한 것이 ‘어머니의 눈물’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우리의 가슴을 울리며 진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들과 변화된 자녀들의 뒷자리에는 늘 어머니의 눈물이 있습니다. 자식의 빗나감과 무능함을 질책하는 어머니보다 기도하는 어머니의 무릎이 훨씬 더 강력하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3. (교회)가 (하나님)보다 앞 설 수 없습니다.

  “가정이냐? 신앙이냐?”라는 문제는 이분법적인 구조로 생각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과, 행복한 가정이 되기 위해서는 신앙적 가정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과정을 위한 기준이 필요한데, 그 기준은 바로 “그 어떤 것도 하나님 보다는 앞설 수 없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일을 할 때, 교회가 하는 일이 하나님의 일이 됩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몸된 교회의 조직을 위해 필요한 일이 있고, 성도들의 헌신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교회 그 자체를 위해서 개인과 가정의 희생을 요구하는 그런 교회가 되어서는 안 되며, 오히려 교회를 통하여 행복한 가정이 세워져 갈 때, 교회는 비로소 분명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살아있는 행복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그럴 때 가장 명확한 기준은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을 앞서지 못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지 못하면 복음의 생명력을 잃은 조직으로서의 교회만 남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