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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작은 능력을 가지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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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씀본문 | 요한계시록 3:7~13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빌라델비아 교회는 소아시아에 있는 7개의 교회 중 주님으로부터 칭찬받는 교회였습니다. 

1. (작은) 능력을 가지고도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빌라델비아 교회는 소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 중에 다른 교회에 비하여 “작은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빌라델비아 교회가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칭찬을 받았으면 “그저 그렇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칭찬을 받았습니다. 책망 받은 교회들은 제법 가진 것들이 많았고 능력도 제법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니러니칼하게도 보잘 것 없고 적은 능력을 가진 교회는 칭찬을 받았고 나머지 교회는 책망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가진 것이 보잘 것 없습니까? 우리의 실력이 모자랍니까? 우리의 능력이 약합니까?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 칭찬 받을 수 없고 하나님의 일을 멋지게 할 수 없습니까? 절대로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을 얼마든지 멋지게 할 수 있습니다.

2. 작더라도 (하나님)께 드리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때로 우리는 약한 것, 작은 것, 능력 없는 것을 미화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무조건 찬양할 때 가 있습니다. 약한 것은 약한 것이고, 적은 것은 적은 것이고, 작은 것은 작은 것이고, 능력이 부족한 것은 부족한 것입니다. 그것 자체가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약한 것, 능력이 부족한 것이 자랑으로 나타날 수 있게 되는 것은 그것 자체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우리의 믿음에 의하여 하나님의 손에 들려졌을 때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약함을 사용하시고 우리의 부족함을 사용하셔서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부족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약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악하고 게으른 달란트 비유의 종처럼 그것을 숨기는 것이 문제이고, 하나님 앞에 온전히 드리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3. 작은 능력을 가졌으나 (고난)속에서도 (사명)을 감당하였습니다.

 그러면 빌라델비아 교회가 하나님 앞에 작은 능력을 가지고 무엇을 어떻게 했기에 하나님 앞에 칭찬을 받았을까요? 당시 교회는 사교 집단으로 몰려 온갖 고난을 당하였습니다. 특히 이 일에 유대인들이 앞장서서 기독교인들을 핍박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고난의 상황 속에서도 그들은 유대인들을 원망하지 않고 견뎠습니다. 적은 능력을 가졌으나 믿음으로 고난을 견뎠습니다. 이것이 하나님 앞에 칭찬거리였습니다. 또 빌라델비아 교회는 어려운 고난과 핍박 속에서도 견디기만 한 것만이 아니라, 더 놀라운 것은 선교에 앞장섰다는 것입니다. 좋은 지리적 여건을 이용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기에 힘썼습니다. 박해나 어려움이 그들의 선교를 막지 못했습니다. 능력이 부족함은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부족함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손에 올려드려 하나님의 주시는 능력으로 고난을 견디고 나아가 사명을 감당함으로 칭찬받는 교회가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