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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제3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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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씀본문 | 사도행전 7:17~36

모세의 인생은 40년을 단위로 3단계의 기간들로 구별됩니다. 모세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제3의 인생이 있습니다. 

1. 제3의 인생은 ( 나 )를 향한 하나님의 ( 말씀 )으로부터 ( 시작 )됩니다.
  새로운 사명을 가지고 사는 제3의 인생은 나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즉 “제3의 인생은 하나님의 말씀을 나를 향한 말씀으로 받음으로 출발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모세는 하나님을 알고 있었습니다. 아니 좀더 정확히 말한다면 나름대로 하나님을 믿고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접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하나님의 말씀이 모세 자기 자신을 위한 하나님의 말씀임을 깨닫지는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단지 하나님의 말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다가 나이 80이 되던 때, 오늘 본문에 이르러서야 하나님의 말씀이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을 위한 하나님의 말씀임을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2. 제3의 인생은 하나님의 ( 때 )를 믿고 기다리며 ( 순종 )하는 삶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때가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도구로 삼아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의 노예생활로부터 구원해 내셨습니다. 4백년만에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것도 하나님의 약속이었지만, 그들의 노예생활이 4백년동안이나 지속되었던 것 또한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섭리였던 것입니다. 여기에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귀중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노예생활이 4백년 만에 끝날 것을 결정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모세가 미디안 광야에서 양치기 생활을 40년 동안 할 것을 결정하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세상만사가 다 이와 같습니다. 인간의 의지로 태양이 통트는 시각을 앞당길 수 없습니다. 만물의 때를 정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그분이 이 세상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시기에 그분만이 만물의 때를 가장 정확하게 알고 계십니다. 단지 인간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순종할 뿐입니다.

3. 제3의 인생은 모든 ( 영광 )을 ( 하나님 )께 돌리는 삶입니다.
  모세는 80이 지나서부터 제3의 인생, 하나님의 도구로서의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후 40년 동안 그의 목표는 오직 가나안뿐이었습니다. 광야의 고통을 이기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차리리 이집트의 노예생활로 되돌아 가자며 모세를 원망하였을 때에도 그는 한눈 한번 팔지 않았습니다. 가나안을 위하여 자신의 생을 바쳤음에도 바쳤건만 가나안 입성의 때가 그의 죽음 이후임이 밝혀졌을 때에도, 그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영원하신 뜻의 한 과정에 동참하고 있는 한, 그 결과는 하나님에 의해 반드시 성취될 것이며, 자신은 이 세상을 떠나 영원 속에서 그 결과를 확인케 될 것임을 확신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로부터 1천년 후 모세의 영으로 하여금 가나안으로 내려가 가나안을 직접 확인토록 해주셨습니다. 그것도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말입니다. 인간으로서 그보다 더 큰 영광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모세가 모든 결과를 하나님께 맡겼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최상의 것으로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