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일예배설교

[12.17]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23. 12. 17.
  • 말씀본문 | 이사야 61:1~3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사야 61:13)


  본문은 고통받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해진 위로의 말씀인 동시에 메시야가 이 땅에 오실 때 이뤄질 역사를 말씀하시는 내용입니다.


1. (약자)에 우선적 (관심)을 갖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마음이 상한 자, 포로된 자, 갇힌 자 등, 그런 약한 자들을 보듬어 안고, 그들을 자유케 하는 것, 바로 그것이 바로 율법과 예언의 핵심입니다. 약한 것들이 먹이로 잡히는 것이 동물 세계의 질서이지만, 그러나 인간 세계는 그러면 안 됩니다. 약한 이들을 보살피고 돌보아주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의 마땅한 의무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당신의 은총을 전달하고 증거하는 통로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럴 때 큰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우리로 하여금 무정한 사람이 되도록 만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큰일이 아니라 작지만 바르고 아름다운 일들입니다. 신앙인은 성공 중심의 관점을 탈피해야 합니다. 신앙은 성공 중심이 아니라 성경 중심으로 진실하게 세워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2. 구원의 현장은 바로 (지금) 우리의 () 속에 있습니다.


  누가복음 4장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공생애를 시작하시며 자신의 고향 나사렛 회당에서 읽으신 말씀이 바로 오늘 이사야서의 본문입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글이 오늘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사람들은 주님의 은혜의 해가 올 것이지만, ‘지금은 아니고 생각하였던 그들이었기에 뜻밖의 말씀에 놀랐습니다. 구원은 막연한 미래의 약속어음이 아닙니다. 그것은 언제나 현재적 사건입니다. 가난한 이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상한 마음을 싸매어 주고,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선포하는 일은 그래서 지금 해야 할 일이지 다음에 해야 하는 일이 아닙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하시는 구원의 일입니다. 아울러 그렇기 때문에 제자 된 우리의 일이기도 합니다. 이사야는 실천하는 이들을 가리켜 의의 나무’ ‘여호와께서 영광을 나타내시려고 손수 심으신 나무라고 부를 것이라고 말합니다.


3. 성령 충만이 (현재)()에서 구현되어야 합니다.


  오늘 설교를 준비하면서 너무 무거운 짐을 교인들에게 전가시킨다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실천하기가 결코 쉽지 않은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깊이 묵상하는 중에 오늘 말씀을 여는 열쇠는 오늘의 설교 제목처럼 1절 말씀에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성령은 인생을 짓누르는 온갖 억압에서 해방을 주는 능력입니다. 그런 해방의 역사를 통해 슬픔이 기쁨으로 변하고 근심이 찬송으로 변하면서 해방된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납니다. 성령 충만한 삶이 예배 때뿐만 아니라 실제 삶에서도 넘치게 함으로 희년이 현재의 삶에서 구현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사역의 말미로 갈수록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으라고 하였고, 약속하신 성령이 임하기까지 기도의 자리를 떠나지 말라고 하셨으며, 오직 성령의 권능으로 증인의 삶을 살라고 강조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