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4]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누가복음 1:26∼38)
예수님의 출생에 관한 성탄절 이야기는 대체로 낭만적이지만, 동정녀 탄생설은 이성적 신앙에 걸림돌이 되곤 합니다.
1. (동정녀) 탄생을 믿는 것은 믿음의 (핵심)입니다.
기독교는 맹종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지성과 이성에 호소하는 종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초대교회 이후 신앙 내용의 진수를 담은 사도신경을 고백하면서 “그 아들 예수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라고 고백하면서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을 믿습니다. 오늘 본문인 누가복음은 1세기의 기록 중 가장 훌륭한 역사서라고 불립니다. 왜냐하면 저자인 누가는 의사로서 과학적 사실에 근거하여 누가복음을 기록하였기 때문입니다. 동정녀 탄생을 믿는 것은 믿음의 핵심입니다. 동정녀 탄생은 예수님, 하나님, 대속, 십자가의 능력, 부활 등과 같은 기독교의 7개 믿음의 핵심 내용 중 그것의 첫 번째 출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동정녀 탄생을 확고하게 믿고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2. 하나님의 (은혜)는 (환경)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는 개신교도들에게 좀 홀대받고 있지만 우리가 매우 소중하게 기억해야 할 분입니다. 그녀는 참된 신앙의 모범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마리아가 지금 어디에 살고 있습니까? 갈릴리의 나사렛입니다. 이곳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동네였습니다. 모든 사람이 깔보고 무시하는 곳입니다. 사람들이 거칠고, 삶의 환경도 좋지 않은 곳입니다. 그런데 그처럼 안 좋은 동네에 살던 무명의 어린 소녀인 마리아에게 임한 하나님의 말씀은, “마리아가 은혜를 받은 사람이며, 또 주님께서 그녀와 함께하신다”는 놀라운 메시지였습니다. 이처럼 은혜를 체험하는 것은 환경과 상관이 없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사람, 이것이 우리의 인생에 가장 중요한 가치이며 그것이 최고의 삶입니다.
3. (어려움) 속에서도 (사명)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당시에는 마리아처럼 그 누구든 처녀로서 아기를 갖게 된다면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때였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마리아는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동정녀 임신)을 받아들이겠다고 결단했습니다. 왜냐하면 마리아는 죽느냐 사느냐 하는 심각한 도전 앞에서, 이것이 다른 누구의 말도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이었기 때문에, 담대히 믿음의 길을 가기로 결단하고 선택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사명을 받은 사람은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느냐,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주신 사명은 결코 그냥 이뤄지지 않습니다. 여기엔 어려움이 있습니다. 시험과 시련을 통과해야 합니다. 성탄절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손을 내미신 사건입니다. 첫 번째 성탄절에 마리아의 몸을 빌려 이 세상에 오신 주님은 지금 우리의 몸을 빌려 이 세상에 역사하시길 기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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