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1]브엘세바에 이르러
브엘세바에 이르러 (창세기 46:1∼7)
본문에서 야곱은 브엘세바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제사를 하나님께 드립니다. 이 때 그는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1. 하나님은 인생의 (경계)를 (전환점)으로 만드십니다.
고대 이스라엘 땅의 경계는 북쪽은 단에서부터이고, 남쪽은 브엘세바까지였습니다. 야곱은 지금까지의 삶의 지역인 가나안의 경계를 넘어 애굽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시점이었습니다. 이때 야곱은 당시 130세로 이미 모든 희망이 사라진 나이였습니다. 더구나 이미 오래전에 그의 마음은 사랑했던 아들 요셉으로 인하여 죽음 마음의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믿어지지 않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것은 요셉이 살아있고, 그것도 애굽의 총리가 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브엘세바는 아들 요셉이 죽은 줄 알고 살았던 과거를 정리하고, 살아있을 뿐만 아니라 총리가 되어 있는 아들을 만나러 떠나는 분기점이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브엘세바는 야곱의 인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 중의 하나였습니다.
2. (과거)를 잘 (마무리)해야 합니다.
브엘세바에서 제사하는 야곱의 마음에 그 자신의 과거는 어떻게 비쳐졌을까요? 한 마디로 그의 과거는 많은 성공에도 불구하고 부끄럽고 회한이 많이 남는 과거였습니다. 일견 그는 상당한 성공을 거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가 살아온 방식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인생을 맡기지 못했습니다. 언제나 자신의 뜻과 방법대로 살았습니다. 편법대로 살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거둔 성공은 참 성공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큰 고통이었습니다. 우선 가정 안에 평화가 없었습니다. 성공인 듯하였으나 속은 공허했고, 기쁨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된 원인은 하나였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지난 한 해는 어떠하였습니까? 야곱처럼 후회스럽지는 않으십니까? 야곱처럼 때때로 하나님을 의지하기는 하였지만, 결정적인 순간이 오면 우리 마음대로, 우리 욕심대로 살지는 않으셨나요? 이제 오늘 그 모든 것을 지워 버려야 합니다.
3. (미래)를 향해 다시 (도전)해야 합니다.
브엘세바에서 그의 고통스러운 과거는 모두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그의 시간은 미래로 전환되었습니다. 그는 이제 하나님만 바라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나님만 소망의 줄처럼 붙잡고 나아가기로 작정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소망의 상징은 아들 요셉이 보내어준 수레였습니다.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미래를 준비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이 죽었다고 생각하면서 슬퍼하던 바로 그 시간에, 야곱도 모르게 마치 비밀작전을 수행하시듯이 요셉을 훈련시키시고 준비시켜서 총리가 되게 하셨습니다. 요셉은 흉년에 굶어 죽을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히든카드인 동시에, 야곱과 이스라엘의 미래를 책임질 축복의 씨앗이었습니다. 이제 야곱은 가장 사랑했던 요셉의 효도를 받으면서 남은 여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주시고자 예비하여 놓으신 놀라운 축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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