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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사람의 생각에서 하나님의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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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씀본문 | 마태복음 16:21-25

사순절은 사람의 생각에서 하나님의 생각으로 바꾸는 신앙의 훈련 기간으로 중심에는 ‘절제’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생각으로 바꾸는 절제는 무엇입니까?

1. (십자가)를 (생각)하는 절제입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십자가를 지실 것과 부활하실 것을 제자들에게 알려주시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예수님을 위해서 절대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합니다. 얼마나 충성스러운 제자입니까? 그런데 예수님은 그 충성스러운 제자를 향해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라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그 ‘위함’이 예수님을 넘어지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순절 기간에는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스치고 지나갔던 십자가가 확실하게 우리의 눈에 들어와야 합니다. 십자가가 보이지 않는 신앙은 하나님의 뜻을 가로막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순절의 절제는 십자가를 가로막는 모든 것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십자가를 바라보며 우리의 삶에서 작은 결단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2.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삶의 절제입니다.
 열심이 있었던 신앙인들이 탈진하고 갈등하게 되는 이유는 균형이 잡힌 삶을 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균형을 맞추며, 어떻게 절제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사순절을 통해 우리가 배우고자 하는 절제의 삶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성령의 인도하심이 없이 ‘절제’는 불가능합니다. 갈라디아서 5:23절을 보면, 아주 분명하게 ‘절제’는 성령의 열매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균형 잡힌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럴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필요 쪽으로 우리 마음을 움직이면 됩니다. 그럴 때 바로 그러는 것을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른다고 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를 때 우리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올바르게 판단하게 됩니다. 올바른 판단을 한다는 것은 자기를 절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3.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절제이어야 합니다.
 절제는 마음으로 생각하고 결단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 마음으로만 결단하면 다 된다고 믿어왔기에, 매년 새해마다 ‘작심삼일’로 끝나곤 합니다. 그것은 생각과 결심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머리로는 잘 알고 있어도 실천과 실행을 위해서는 자꾸 미뤘기 때문입니다. 신앙은 ‘거룩’의 훈련입니다. ‘거룩’은 히브리어로 ‘카도슈’인데 그 뜻은 ‘거룩’이라는 말과 함께 ‘창녀’라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거룩과 창녀는 극과 극입니다. 그러나 거룩함을 실천하고 실행하여 거룩하게 보존하지 못하면 가장 추한 창녀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자기 십자가를 지라”고만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그것을 지는 방법을 배우라!”고 하셨습니다. 이번 사순절에는 꼭 실천이 있는 절제를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