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일예배설교

사순절 광야의 시험
  • 설교자 |
  • 설교일자 |
  • 말씀본문 | 마태복음 4:1-4

오늘은 사순절 두 번째 주일의 말씀으로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40일간 시험받으신 내용을 살펴봅니다.

1. 시험은 (성령)의 이끄심 가운데에 (마귀)에 의해 일어났습니다.
  우리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지만, “마귀가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은혜를 받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펼쳐질 세계에 대한 꿈을 꾸며 기대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시험이 온다면 이럴 때 우리를 혼란스러워 할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성경본문은 이 시험을 통해 예수님의 공생애를 앞에 두고, 예수님이 고난을 당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예수님의 사역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증거하고자 합니다. 즉 40일 간의 광야의 시험은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님에게서 감당해야 할 십자가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만약 예수님이 광야에서 시험을 당하지 않으셨다면, 가장 명확한 예수님의 사역이 드러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2. 광야의 시험은 (고통)을 이기고 (승리)한 시점이었습니다.
  더욱이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도전하는 것은 마귀가 예수님을 시험하는 순간이 광야에서 기도하던 때가 아니라, 이미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40일을 금식하시며 가장 어려운 인간의 고통을 이기시고 승리한 다음이었습니다. 이미 40일의 금식이 끝났습니다. “이제 돌을 들어서 떡으로 만들라!”는 것이 뭐가 어떻습니까? 예수님에게는 충분한 능력이 있고 또한, 당연히 이런 보상을 받을 이유가 충분하지 않습니까? 가장 치명적인 유혹은 사단이 예수님을 향하여 지속적으로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어든”이라고 말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영광이 있다”는 것입니다. 굳이 고생을 하지 않아도 쉽게 가는 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에게 십자가를 지지 않고도 육체의 고통을 당하지 않고도 쉽게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다고 유혹합니다.

3. 하나님의 (뜻)에 대한 명확한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오늘 사순절을 지나는 우리에게 가장 명확한 도전을 주는 것이 무엇입니까? 이 세상 가운데서 이 세상의 유혹 가운데서 그 물결을 거스를 수 있는 용기와 믿음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세상 가운데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명확하게 아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그 어떤 시험 가운데에서도 우리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필요하며, 어떤 유혹 가운데에서도 우리의 사명을 잃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시험으로 인도하시는 것은 “그 시험에 빠지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 시험 가운데서 우리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보여주라!”는 것입니다. 신앙의 길은 세상의 거센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는 배와 갔습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그 자리에 굳게 버티고 서서, 성령의 거룩한 물결을 일으키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모두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