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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사순절의 사랑
  • 설교자 |
  • 설교일자 |
  • 말씀본문 | 요한복음 3:14-17

사순절은 우리의 모습을 진지하게 바라보며 죄를 회개하는 절기입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가슴에 들어옵니다.

1. 사순절은 (예수님)의 사랑을 (확증)하시는 절기입니다.
사순절의 사랑은 죄인인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님의 ‘그 사랑’을 확증하는 사랑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가장 열정적으로 따라다녔음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예수님을 배신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는 평생 그 짐을 지고 살았습니다. 그런 베드로에게서 잊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배신한 자신을 다시 찾아와 주셨던 ‘그 사랑’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늘 설교할 때마다 사람들에게 ‘그 사랑’을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들은 사람들은 그 설교를 들으면서 감동했고 공감했으며 주님께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 베드로에게 찾아오셨던 예수님이 죄인 된 나에게도 찾아오실거야!” 그래서 그의 설교를 듣는 사람들에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2. 사순절은 (굳어진) 사랑을 (회복)하는 절기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을 살아가면서 주님을 믿노라 하는 우리가 우리를 향한 주님의 십자가의 그 사랑을 잊어버리고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우리의 영적 상태를 가장 명확하게 표현하는 말이 있다면 "돌 같은 내 마음"이 아닐까요? 언제부터인가 이 세상을 살아가며 각박한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내 마음이 굳어져서 누군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도 거짓말 같고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또한, 이제 내가 누구를 사랑한다는 것도 참으로 힘들어 보입니다. 내가 너무 굳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런 세상 가운데서 십자가는 하나님이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셨다”고 말씀하시는 사랑의 고백입니다. 그래서 그 사랑이 우리의 돌 같은 마음을 어루만져 주십니다. 오늘 이 시간 십자가의 사랑이 여러분을 어루만져 주시길 바랍니다.

3. (믿음)의 눈으로 (십자가)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의 핵심 메시지는 누가 뭐라고 하든지 우리 모두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요한복음 3:16절 말씀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말씀의 전제 조건으로 14∼15절을 말씀하십니다. 그 내용은 한 마디로 “누구든지 회복되고자 하는 사람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의 장대 구리 뱀을 쳐다 본 것처럼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잃어버린 구원의 감격과 굳어진 십자가의 사랑을 회복하기를 원하십니까? 그 방법은 아주 단순하고 너무도 쉽습니다. 십자가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십자가는 누구에게나 주어진 선물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소유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십자가의 구원 계획에는 그 어떤 누구도 제외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단 한 가지 조건이 있다면 선물로 주신 십자가를 받아들이고 믿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