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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주님의 섬김을 닮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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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교일자 |
  • 말씀본문 | 요한복음 13:4-5

-구역 예배 공부-

      깨어있으라 (누가복음 21:34-36)
오늘 읽은 누가복음 21장의 기록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마지막 때, 곧 세상 종말 때의 징조와 그 일에 따르는 성도들의 준비에 관해 말씀하시는 장면입니다.

1. ‘이 모든 일을 피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마지막 때’는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할 것이고, 큰 지진과 기근, 전염병이 있을 것이며, 모든 믿는 자들은 핍박과 박해를 면치 못할 것이라 말씀해 주십니다. 더더욱 두려운 것은 이 ‘징벌의 날’에는 모든 혼란이 뒤엎을 것이며, 큰 환난과 진노가 있을 것이라 경고하십니다.
하지만, 혹 어떤 이들은 이렇게 말할 지도 모릅니다. ‘2000년 전부터 예수님의 경고는 믿는 자들에게 일러졌을 터인데, 아직까지 주님은 오지 않았지 않은가?’ 라고 말입니다. 이런 생각은 마치 마태복음 24:48의 말씀처럼 ‘ 만일 그 악한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의 말씀과 동일한 생각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게으름입니다. 영적 둔감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 하신 ‘이 모든 일은’ 반드시 일어 날 것입니다. 그것을 피할 수 있는 길은 주님의 말씀을 근거하여 깨어 있는 마음으로 쉬지 않고 기도하며 준비하는 것입니다.

2.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종말 때 임할 여러 현상들에 관해 예수님은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더욱더 깨어서 보아야 할 것은 믿는 자들이 가진 신앙의 자세입니다. 세상은 날이 가면 갈수록 하나님의 통치하심을 거부하며 부정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아되심, 즉 구원자 되심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믿는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성결과 거룩을 간구하게 하기보다는 죄의 본성으로 유발되는 악의 모습을 갖게 합니다. 이 세상은 마귀의 통치아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때에 우리 성도들, 거룩한 성도들은 스스로를 지켜나가야 합니다. 각자의 믿음뿐만 아니라, 함께하는 교회 공동체를 지켜 나가야 합니다. 34절의 말씀처럼 스스로 조심하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는 어느 순간부터 내 속에 자리를 잡고, 뜻 밖에 임할 ‘그 날’에 대한 긴장감마저 상실케 합니다.

3. ‘항상 기도하며 깨어있으라’

이러한 때에 행해야 할 성도의 자세는 무엇입니까? 바로 예수님의 권고처럼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는 것입니다. 그 날에 대한 긴장감이 상실되어 있다면, 그 날에 대한 시급성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말은 예수께서 하신 말씀에 대한 믿음도 없다는 것이며, 예수께서 간곡히 이르신 심판의 날에 대한 인식도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주 부르는 찬양 중에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라는 곡이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자신에게 물어봅니다. 주님 다시 오실 날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가? 주님 다시 오실 날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면, 성경을 통해 증거하신 예수님의 말씀 한 마디 한 마디는 내 삶 속에서 살아 움직일 것입니다. 하지만, 무엇이 이를 가로 막고 있습니까? 바로 생활의 염려입니다. 삶에 대한 나의 욕심입니다. 내 안에 가득 찬 자기중심적인 생각과 그에 따른 생활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 진 것과 같이 이 땅에서도 간절히 이루어지길 원한다면, 예수님의 기도와 예수님의 경고와 예수님의 눈물은 곧 나의 기도와 각성과 눈물이 될 것입니다. 주님 언제 오실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꼭 오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오늘도 기도로 깨어 준비하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