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일예배설교

성전보다 더 중요한 것
  • 설교자 |
  • 설교일자 |
  • 말씀본문 | 열왕기상 9:1-9

오늘 본문 말씀은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하나님의 성전을 완공한 후의 일을 말씀합니다. 그런데 봉헌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솔로몬을 긴장시킵니다.

1. 사람의 (소원)과 하나님의 (뜻)은 같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전 건축이 결코 그들의 미래를 보장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솔로몬이 원하는 것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 사이에 차이가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성전건축을 통하여 솔로몬이 원하는 것은 다 이루었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이제부터 이루어져야 할 미래의 것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또 솔로몬이 원하는 것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그 내용도 달랐습니다. 여러분,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와 같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을 우리 수준에서 생각하는 데서부터 불행이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처럼 생각하실 것이라는 전제를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각에 맞추도록 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하나님이 되는 행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맞추어야 합니다.
 
2. 하나님 앞에 나갈 때 (성전)보다 중요한 것이 (마음)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 성전 건축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눈에 보이는 엄청난 성전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을 더 귀하게 여기셨습니다. 사실 따져보면 하나님께서는 단 한 번도 “성전을 지어 바치라!”고 요구하신 적이 없습니다. 늘 하나님의 요구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우려하신 것은 마음은 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음이 변한다면, 그래서 그 화려한 성전 건물에서 그들의 마음이 빠져나간다면, 그 때 성전은 빈껍데기에 불과하게 될 것을 아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려하신 일은 그 후에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성전이 초토화되어도 조금도 아쉬워하지 않으시고 내버려 두셨습니다. 처음부터 하나님이 요구한 것도 아니었고, 단지 그들의 마음이 담겨 있어 받으신 것이었으므로, 이제 그들의 마음이 떠난 성전은 더 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다.

3. (성전)을 넘어 (하나님)께로 나가야 합니다.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그것은 “성전 건물을 넘어서 하나님께로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성전 뜰에 들어와 “자, 이 성전이 얼마나 위대한가? 우리가 하나님께 드린 건물이 얼마나 대단한가?”라고 자화자찬하고 있으면 안 됩니다. 눈에 보이는 몸으로 눈에 보이는 성전 건물에 드나드는 것만으로는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정말로 기쁘게 하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온 마음을 기울여, 눈에 보이는 성전 건물 너머에 계신, 눈에 보이지 않으시는 위대하신 여호와 하나님께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돌과 나무로 짓는 성전 건물보다 마음으로 짓는 성전을 더 원하십니다.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담긴 예배, 마음이 담긴 선행, 마음이 담긴 봉사, 마음이 담긴 사랑을 드려야 합니다. 이 때 비로소 참된 하나님의 복이 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