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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예수님의 감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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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씀본문 | 마태복음 11:20-26

예수님의 행적을 살펴보면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감사했고, 감사할 때마다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 지극히 (적고) (부족)하여도 감사하였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마태, 마가, 누가, 요한, 4복음에 모두 다 기록되어 있고 또 다 “감사했다”라고 했습니다. 요한복음 6장 11절에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은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축사했다”라는 말은 “감사했다”라는 말씀입니다. 터무니없이 부족한 재료를 가지고 “축사”하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감사의 기도를 드린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것이 예수님의 성품이십니다. 예수님은 어떠한 상황, 어떠한 형편,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먼저 감사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초라하고 보잘것없는 음식, 가난한 사람의 식사인 그 초라한 양식을 놓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는 그 자리가 바로 기적의 출발점이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성품 속에서 하나의 원리를 발견하기를 바랍니다. 그 원리란 바로 “적고 부족하여도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2. (열매)가 없는 (실패)의 상황 중에서 감사하였습니다.

열심히 했는데도 열매가 없는 경우라면 더욱 감사하기가 어렵습니다.  오늘 본문의 상황은 예수님께서 기적을 가장 많이 베푸셨던 마을들이 회개하고 하나님을 믿는 결과가 도무지 나타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실망하여 한탄하셨고, 급기야 예수님도 허무와 좌절을 느끼셨습니다. 죄인들을 구하시려고 그토록 이적과 기사를 많이 베푸셔도 회개하지 않으니 이 얼마나 답답한 노릇이었을까요? 저라면 그 곳에 아예 불벼락이 떨어지도록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다음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십니다.(25절) 이처럼 실패가 계속되었으나 그런 와중에서도 진행되는 작은 성공을 보시고 감사하신 것은 하나님께 소망을 둔 믿음 아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시고 그래도 감사하셨던 것입니다.

3.  극한의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감사하였습니다.

 요한복음 11장을 보면 나사로가 죽은 지 나흘이나 되서 냄새가 났을 때에 예수님은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라고 감사기도를 하셨습니다. 또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난을 눈앞에 두시고 첫 번째 성찬식을 거행하시면서도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우리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서 그 귀하신 몸이 찢기시고 상하시는 것을 상징하는 성찬떡을 나누어주시면서 감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마지막 운명하시면서도 감사하였습니다. “다 이루었다!”는 말은 “아버지께서 잘 감당하고 마치도록 도와주심을 감사합니다!”라는 표현입니다. 예수님은 마지막 그 순간까지도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감사의 기도입니다. 모두 극한 한계상황에서 감사의 기도를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