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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주목하여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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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씀본문 | 사도행전 3:1~10

주목하여 보라! (사도행전 3:1∼10)

오늘 본문은 예루살렘 성전 문앞에서 구걸하던 앉은뱅이가 베드로에 의해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고침 받는 사건의 내용입니다.

1. 신앙이란 (주님)과 (시선)을 마주하는 것입니다.

신앙이란 시선을 마주치는 것입니다. 주님과 시선을 마주치는 것으로부터 새로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입니다. 베드로는 거지에게 “우리를 보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미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거지에게 말입니다.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은, 거지가 주님을 향해 시선을 집중하기 전에 베드로가, 아니 “베드로 속에서 역사하시는 ‘주님께서 먼저’ 거지를 응시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응시하셨을 뿐만 아니라 “주님을 보라!”고 초청해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본문 위에서 믿음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겠습니까? 믿음이란 인간을 향한 주님의 시선에 대하여 인간이 자신의 시선으로 응답하는 것입니다. 그 시선과 시선의 부딪침 속에서 새로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2. 주님의 시선에 (응답)할 때 인생의 (미문)이 열립니다.

거지가 눈을 들어 주님의 시선에 응답함으로, 그가 앉아있던 성전 미문은 그에게도 문자 그대로 미문(Beautiful Gate)이 되었습니다. 그는 결코 그 아름다운 미문을 통과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기에, 이제까지 그에겐 ‘절망의 문’이요, ‘고통의 문’이요, ‘눈물의 문’으로, 오히려 ‘비참의 상징’이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도 그것이 그에게 미문일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가 눈을 들어 주님의 시선과 마주치면서 드디어 두 발을 딛고 일어섰습니다. 그것은 절망과 고통으로부터의 일어섬이었습니다. 그러자 바로 그에게 이 문이 진정한 Beautiful Gate가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눈을 들어 주님과 시선이 마주치는 것으로부터 우리의 인생은 진정한 미문을 통과할 수가 있습니다. 인생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그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3. (기적)을 보지 말고 (예수님)을 보아야 합니다.

베드로는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즉 "나는 돈이 없다!"고 했습니다.  만약 돈이 있었다면 돈을 주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돈이 없었기에 자신과 함께 하시고 계신 예수님을 볼 수 있었고, 곧바로 예수님의 의도를 깨달았습니다. 베드로는 너무나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는 결코 나면서부터 앉은뱅이 된 자를 일으켜 낼 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그 일을 했습니다. 그것은 오직 그와 함께 계신 예수님을 바라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말씀을 자세히 보십시오. 사십 년만에 처음으로 걷게 된 거지는 베드로에게 감사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 기적의 사건을 통하여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주목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