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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사랑지수가 곧 영성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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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씀본문 | 요한복음 13:1~11

사랑지수가 곧 영성지수입니다! (요한복음 13:1∼11)
  오늘 분문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마지막 날을 보내신 이야기로 “우리가 마지막 날을 위하여 반드시 점검할 것이 무엇인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1. 주님은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본문의 상황은 예수님께서 고난의 십자가를 앞에 두고 붙잡히시기 전 불과 12시간 이내의 사건입니다. 만약 인생의 마지막이 24시간도 남지 않았다고 한다면 여러분들은 그 시간을 누구와 어떻게 보내시겠습니까? 예수님은 그 시간을 배반할 제자들임을 아시면서도 끝까지 사랑하셔서 그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때 제자들에게 행하신 일이 두 가지인데, 먼저 성찬을 베푸신 것과 그리고 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심은 제자들의 발이 더러워서 씻어준 것이 아니라, “죄를 지은 제자가 그 중에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씻기려 하신 것은 더러운 발이 아니라, 죄를 품은 사람이었습니다.

  2. (죄 값)을 함께 (책임)질 정도로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주님은 베드로가 한사코 발을 내놓지 않으려고 하자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은 “예수님을 팔려는 죄는 가룟 유다가 짓지만, 이것은 다른 제자들의 죄이기도 하다”는 뜻입니다. 즉 “가룟 유다가 예수를 파는 죄는 베드로도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의 발도, 안드레의 발도, 그리고 다른 제자들의 발을 모두 다 씻기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간혹 어떤 교우의 죄를 볼 때, “나와는 상관없는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가난하고 병든 사람, 재난을 당한 사람들에게는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도우려 하지만, 죄를 지은 사람의 경우에는 대부분 사랑을 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아직도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믿음 안에서 한 형제자매가 됐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교인들 서로의 관계에 대한 진리를 제대로 모르기 때문입니다.

  3. (사랑)지수가 곧 (영성)지수입니다.
  인간은 두 방향에서 오는 은혜를 다 받아야 행복해지는 존재입니다. 첫 번째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영적인 은혜입니다. 또 하나는 십자가의 옆 방향입니다. 즉, 사람들이 주는 은혜를 제대로 받아야 그 사람은 정말 행복해집니다. 십자가의 세로와 가로의 두 방향이 다 채워져야 하느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능력을 느끼고 체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그와 동일하게 사람을 통하여 사랑을 체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진정한 영적인 능력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에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고린도전서 12장에서 성령의 은사를 쭉 설명한 이후에, 이어지는 13장에서 더욱 큰 은사인 사랑을 강조하였습니다. 진정한 영적인 능력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점검해야할 것은 “얼마나 성공했나? 얼마나 돈을 많이 벌었나? 얼마나 건강한가?”가 아니라, “얼마나 사랑의 사람이 되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사랑지수가 곧 영성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