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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뽑힌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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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씀본문 | 민수기 13:1∼16

뽑힌 이름 (민수기 13:1∼16)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뽑힌 이름들은 가나안 땅을 가장 먼저 밟는 영광을 누릴 사람들이었습니다.

  1. 뽑힌 이름은 개인의 (영광)보다 공동의 (비전)을 위한 것입니다.
그들은 명단이 불리는 대로 앞으로 나가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섰습니다. 백성들은 열광했을 것입니다. 특히 이 때 이 광경을 바라보던 그들의 어머니들은 감격하여 울었을 것입니다. 아들이 정탐꾼으로, 지파의 리더로 뽑힌 그 날,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 잔치를 열었을 것입니다. 아들들이 정탐을 떠난 후 어머니들은 마음을 졸이면서 아들이 돌아오길 기다렸을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늠름한 아들 모습만 생각하면 마음에 기쁨이 넘쳤을 것입니다. “오, 자랑스런 내 아들!” 그러나 여러분, 그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되었을까요? 불행하게도 이들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2. (비전)의 사명은 (믿음)으로 감당해야 합니다.
그렇게도 가나안 땅을 사모하던 그들이었건만, 백성들은 뽑힌 이름의 사람들 때문에 그 결과 사십 년을 기다려야 했고, 그 동안에 기성세대는 모두 광야에서 죽고, 모세와 아론에게 돌을 던지게 하고,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충동질한 열 명의 정탐꾼들도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모두 죽었습니다. 누구보다 어머니들을 기쁘게 해드렸던 그 아들들이 이젠 누구보다 어머니들을 슬프게 하는 사람이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왜 이들의 효도는 실패한 것입니까? 그 이유는 그들에게 믿음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에게는 높은 성과 신장이 큰 가나안의 원주민들이 하나님보다 더 강해 보였습니다. 비전의 사명은 오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으로만 감당하는 것입니다.

  3. 믿음의 (사명자)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을 의지합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나머지 열 명과는 달랐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지파의 지도자로 선택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 결과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기에 “마음만 먹으면 더 큰 일도 할 수 있다”는 식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제게 복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이렇게 고백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의 어머니들은 어땠을까요? 아들들이 하나님을 신뢰하여 믿음으로 보고하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인정하셔서 모두가 죽는 순간에도 살아남고, 그 후에 가나안의 주인공이 되는 것을 볼 때, 그 어머니들이 얼마나 위로를 받았을까요? 이런 모습이야말로 진정으로 최고의 효도를 하는 것입니다. 모쪼록 신목교회의 모든 가정들마다 이런 믿음과 효도의 축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