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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12.03]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23. 12. 03.
  • 말씀본문 | 이사야 64:1~9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이사야 64:1~9)


  오늘 본문은 메시야의 강림을 강력하게 간구하는 기도문입니다.


1.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간구)할 수 있습니다.


  본문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전히 희망이 없는 절망적인 상황을 바라보면서 어서 빨리 이 땅에 메시야의 강림이 임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내용입니다. 이렇게 메시야의 강림을 강력하게 간구하는 이유는 이 땅에 남아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 자신들 힘으로서는 현 상황의 타개나 개선은커녕 전혀 구원의 가능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스스로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죄악으로 심판당할 백성들인데 하나님이 강림하시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래서 여기서 보면 놀랍게도 이사야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시잖아요? 그리고 우리는 주님의 자녀들이잖아요? 우리는 주님의 백성들이잖아요?” 하면서 감히 하나님의 분노를 누그러뜨려 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주님의 긍휼을 구할 수 있습니다.


2.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이십니다.


  토기장이가 진흙으로 그릇을 빚어 만들었어도 마지막으로 도자기를 선별하는 최종과정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도자기는 과감하게 깨어버립니다. 진흙 그 자체는 값어치가 없습니다. 다만 토기장이가 진흙으로 아름다운 그릇을 만들어 내는 것과 같이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셨습니다. 또 자녀로 삼아주셨습니다. 진흙이 특정한 모양의 그릇이 되는 것이나 다시 진흙으로 돌아가는 것이나 토기장이의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즉 이러한 진흙과 토기장이 비유를 통해서 주고자 하시는 메시지는 자기 백성에 대해 하나님은 절대 주권을 가지고 계심을 말해줍니다. 이스라엘은 운명이나 존재 자체가 하나님 손에 달려있습니다. 또 중요한 것은 토기장이가 진흙으로 그릇을 만들려면 반드시 불가마에 넣어서 구워야만 합니다. 이렇듯 하나님은 시험과 환난을 통하여 우리를 온전하게 만들어 가십니다.


3. 하나님 아버지의 ()을 따라 (순종)하는 삶을 실천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토기장이이시고 우리는 진흙입니다. 왜 토기장이가 진흙으로 접시를 만들고 항아리를 만들었을까요? 거기에 기뻐하시는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진흙으로 만든 그릇 인생을 더 좋은 그릇으로 다시 만드시는 토기장이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고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고난을 모르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질병, 아픔, 고통, 실패, 절망을 모르시는 것이 아닙니다. 다 아십니다. 그러므로 고쳐주시는 창조주 하나님께 드리는 우리의 기도를 요약하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 고쳐주시옵소서!" 아버지를 떠났던 탕자가 어떻게 했습니까? 자신의 죄에 대해 번민했습니다. 그 죄를 뉘우쳤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론 참 회개가 아닙니다. 과감히 그 자리를 털고 일어났습니다. 더 이상 거기에 미련을 두지 않고 아버지를 향하여 달려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