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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솔로몬이 구한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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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씀본문 | 열왕기상 3:3~13

솔로몬이 구한 리더십 (열왕기상 3:3∼13)
  우리는 본문의 내용을 파악하기를 “솔로몬이 지혜를 구하였다”고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듣는 마음’을 구했습니다.

  1. (백성과)의 (공감)을 위하여 ‘듣는 마음’을 구하였습니다.
  집권 초기 솔로몬의 권력 기반은 허약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자기가 어리고 경험도 없으며, 나가고 들어오고 하는 처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자기는 수많은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솔로몬은 백성들로부터 공감을 얻는 것이 필요하였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백성들의 마음을 듣는 리더십이 있어야 합니다. 솔로몬은 지혜로운 귀를 달라고 기도하지 않고, 지혜로운 눈을 달라고 기도하지도 않고, 지혜로운 입술을 달라고 기도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혜로운 머리를 달라고 기도하지도 않았습니다. 솔로몬은 듣는 마음, 공감의 리더십을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2. (하나님과)의 (공감)을 위하여 ‘듣는 마음’을 구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의 배경에는 일천번제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그 무엇보다도 앞서 일천번제를 드렸던 솔로몬이 하나님께 구한 것은 무엇을 듣는 마음이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마음을 듣는 마음, 곧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마음,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는 마음,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솔로몬은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듣는 마음을 달라”고 하나님 앞에 요청한 것입니다. 즉 듣는 마음은 “백성들이 송사하는 것을 듣고 판별하는 마음을 달라”고 하는 것이지만, 더 근원적인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마음인 것입니다. 이처럼 솔로몬은 하나님과 공감을 위하여 듣는 마음을 구하였습니다.
 
  3. 우리도 (십자가)와 공감하는 (성령)의 은혜를 구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십자가를 깊이 바라보면 단지 위로 차원을 넘는 은혜가 있습니다. 세상 심리학과 다른 한 가지가 그 속에 담겨져 있습니다. 십자가의 내적인 능력의 은혜입니다. 십자가는 당면한 고통을 이해하게 하면서, 또한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줍니다. 우리가 주님의 십자가에 공감할 때에 바로 거기서 회복과 치유의 문이 열려집니다. 주님의 십자가 안에는 우리 마음의 꽉 막혀있는 것을 풀어주는 공감의 은혜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로 하여금 십자가의 의미를 깨닫게 하고 그 십자가가 바로 나를 위한 십자가임을 알게 하며, 고백하는 힘은 오직 성령의 은혜에 의한 것입니다. 성령의 은혜에 공감할 때 마음에 진동이 일어나고 생명의 능력이 나타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