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로 믿음을 증거합시다! (데살로니가전서 5:16∼18)

흔히 11월을 ‘감사의 달’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주님은 “언제 어디서나 무슨 일을 만나든지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였습니다.

1. 진정한 신앙인이라면 (범사)에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항상 기뻐하라!”라고 하였지, “항상 행복해라!”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영어로 표현한다면 “rejoice always!”라고 하였지, “be happy always!”라고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happy’라는 단어는 ‘happening’이라는 단어와 연관되는데, 즉 “행복이란 어떤 상황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행복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이 누리는 기쁨은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난 날을 돌아보면 여러분 주변에서 일어났던 많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일을 바라보며 감사할 것인지 아닌지는 여러분에게 달린 문제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즉, 감사는 신앙적 결단입니다.

2. 감사의 (근원)을 (예수님)께 두어야 합니다.
성도님들이 드리는 헌금과 소원, 기도제목을 보면 아주 분명하게 세 가지 정도로 요약됩니다. 첫째는 건강, 둘째는 가정의 화목, 셋째는 자녀와 사업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감사는 이런 기도제목이 이루어졌을 때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런 일이 이루어지면 감사하지만, 응답되지 않은 때는 감사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범사에 감사한다는 것 자체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바울은 이 문제에 대한 답으로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롬7:25). 그렇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리스도를 바라볼 때마다”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감사를 고백하게 됩니다.

3. 결국 (믿음)의 (열매)가 감사로 나타나야 합니다.
예수님의 비유 가운데 나오는 어리석은 부자는 농사를 잘해서 창고에 곡식을 가득 쌓아놓고도 감사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자신이 이루어놓은 것에 대한 만족을 할 뿐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구분할 것이 있습니다. ‘감사’는 ‘불평’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즉 불평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믿음이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자기 만족에 빠진 사람도 역시 동일한 불신앙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불평하지 않고 만족한다는 삶의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떠한 상황 가운데서도 감사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믿음과 감사는 함수관계가 있습니다. “믿음이 있다”는 말은 “그의 삶에서 얼마나 감사하느냐?”를 보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범사에 감사한다”라는 말은 “범사에 믿음이 있다”라는 말과 같은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