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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실패자였기에 더 위대한 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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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씀본문 | 요한복음 18:19~27

실패자였기에 더 위대한 자입니다!(요한복음 18:19~27)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종종 사랑하고 존경하는 대상들로부터 마음의 좌절감을 겪기도 합니다. 

  1. 가장 큰 좌절은 (자신)에 대한 (실망)입니다.
  정말 우리를 좌절시키고 절망하게 하는 것은 존경했던 어떤 사람들로부터 받는 것이기보다는 우리 자신에 대한 실망일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예수님이 마음 아픈 두 가지 사건이 나옵니다. 하나는 대제사장의 종으로부터 맞은 일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대제사장의 종에게서 손으로 맞는 기가 막힌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기가 막힌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것은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 일입니다. 이 때 베드로의 심정이 어땠을까요? 자기가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하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자신은 예수님을 위해서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자기 입으로 예수님을 부인하고 저주까지 했다니, 아마 베드로는 자기가 한 일에 대하여 스스로도 믿어지지 않았을 것이고, 차라리 죽고 싶었을 것입니다.

  2. 주님은 철저히 (좌절)한 인생을 버리지 않으시고 (회복)시켜 주십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한 순간 베드로를 돌아보신 예수님은 눈으로 무슨 말씀을 하셨을까요? “야, 베드로! 네가 그럴 수 있어!” 책망과 분노의 눈이었을까요?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확신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세 번이나 부인할 베드로에게 왜 반석이라는 이름을 주신 것입니까? 베드로를 조롱하려고 하신 것입니까? 아닙니다. 베드로는 그 순간 자신은 이제 끝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예수님은 베드로가 반드시 다시 일어나 반석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아무리 예수님을 배반하고 부인하고 심지어 욕을 하고 저주해도 우리를 버리시지 않으십니다. 오늘 베드로에게 역사하셨던 예수님께서 여러분에게도 똑같이 역사하신다는 것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3. 오직 (성령)만이 우리로 (승리자)가 되게 하는 능력입니다.
  그러나 성령 충만을 받으라는 말씀처럼 막연한 말씀이 없습니다. 120명이 마가의 다락방에 모였지만, 어떻게 끝까지 성령님을 기다리고 있을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누군가 120명의 제자들을 끊임없이 격려하고 또 격려하며 마음을 다잡아 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과연 누가 그렇게 하였을까요? 베드로였을 것입니다. 베드로에게 성령의 능력을 힘입는 것은 죽고 사는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입니다. 결심한다고 되는 것도 아님을 너무나 잘 알았던 베드로는 성령을 받기 위해선 몇 달이라도 기다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베드로의 큰 실패가 그를 오직 성령님만 바라게 하였고, 갈망하게 하였고, 끝까지 하나님의 때, 즉 하나님의 방법을 기다리게 하였고, 결국 주님께서 그를 위대한 사도로 쓰실 수 있게 하였던 것입니다.

※설교 녹화중 실수로 앞부분 일부가 누락되었습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