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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너희는 곧 나의 친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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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씀본문 | 요한복음 15:12~17

너희는 곧 나의 친구라! (요한복음 15:12~17)
우리는 가까운 사람 때문에 상처를 받는 것도 사실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 상처를 치유하게 하는 것도 가까운 사람, 즉 좋은 친구 때문입니다.

  1. 주님은 우리를 (종)이라 하지 않으시고 (친구)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를 친구삼으셨다”는 본문의 말씀을 늘 내 입장에서만 읽다보니까 “나는 예수님의 친구가 되었다. 그래서 친구로서의 혜택을 누린다”는 관점으로 성경을 읽습니다. 전체 문맥을 보면 요한복음은 14장에서는 ‘나’를 강조하고 있다면, 15장에서는 ‘너희’가 강조됩니다. 그런데 우리의 신앙은 날마다 14장에만 머물러 있기를 원합니다. 즉 내가 은혜를 누리고, 내가 혜택을 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을 균형있게 받기 위해서는 15장으로 건너가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의 사랑을 누려왔던 14장에만 머무르지 말고 15장에도 건너가야 되는데, 이런 사랑을 받은 우리가 15장에서 가져야 되는 의무사항들을 오늘 본문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2. 주님의 친구가 되기 위하여 (친밀감)과 (의존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무엇 때문에 제자들을 종으로 삼지 않으시고 친구로 삼아주시는 줄 아십니까? 종은 하나님의 뜻을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 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친구는 압니다. 친구는 친구의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압니다. 그러기에 그 속마음까지도 잘 압니다. 그래서 그렇게 나를 잘 이해해주는 그런 친구가 있기에 위로를 받습니다. 그러면 친구는 어떻게 해서 나에 대해서 잘 압니까? 가깝게 붙어 다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친하였던 친구도 어느덧 소원하고 멀어진 사람들도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주된 원인은 연락이 끊기면 그렇게 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친구에게 사기 당하면 친구관계는 끊깁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친구는 친밀성과 의존성, 즉 신뢰성이 항상 유지되고 있는 관계인 것입니다.

  3. 주님의 진정한 (친구)라면 받은 그 (사랑)을 (유통)시켜야 합니다.
  이것은 다른 사람에 대해서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오늘 말씀의 핵심은 “내가 예수님의 친구가 됐다, 나는 존귀한 존재가 됐다, 나는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 대단한 사람이다”라는 것을 강조한 메시지가 아니고, 본문 말씀은 이 특권을 가진 자들이 마땅히 가져야 하는 의무감, 부담감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나같이 자격 없는 자를 친구 삼아주신 그 은혜를 기억하고 너도 그렇게 행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랑과 축복을 적극적으로 유통시키며 살기를 간절히 바랐기에 예수님은 이런 말씀까지 하셨습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태복음 5:44) 예수님은 오직 사랑으로 축복을 유통시키라고 가르쳤습니다. 사랑을 유통시키면 사랑의 배출구가 된 자신이 그 사랑에 먼저 물들 것이니 예수님의 가르침은 참으로 사랑과 지혜가 충만한 말씀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