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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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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씀본문 | 마태복음 8:23~27

사순절을 맞이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십자가를 깊이 묵상하여 십자가의 능력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1. (십자가)가 있는 곳에는 (생명)이 있고 (구원)이 있습니다.

십자가가 있는 곳에는 언제나 생명이 있고 구원이 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가 없는 곳에는 언제나 사망이 있고 실패가 있습니다. 이처럼 십자가가 구원이고 생명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압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을 누가 지느냐 하는 것입니다. 누가 그 십자가를 지고, 누가 그 십자가의 열매를 딸 것인가 하는 것이 언제나 어렵습니다. 우리는 누구에게나 십자가는 가급적 다른 사람이 감당하고, 자기는 그 십자가의 열매만 딸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선뜻 십자가를 지지 못하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 서서히 함께 멸망해 가고 파멸해 하게 되는 것입니다. 누가 그 십자가를 질 것입니까? 하나님은 그 십자가를 우리에게 지라고 말씀하십니다.

2. 믿음으로 사는 길은 (힘들고) (험한) 길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과 함께 타고 있는 배에 큰 물결이 일어나 덮이게 되었습니다. 평생을 바다에서 배와 씨름하며 살던 어부들이 대부분인 제자들이 죽음의 공포를 느낄 만큼의 파도였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있는 바다에 큰 풍랑이 일어난 것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으로서 예수 믿는 사람답게 살려면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어 보이는 것이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있는 이 세상이라고 하는 바다입니다. 세상의 방법으로 살면 잔잔한데 하나님의 식대로 살려면 언제나 풍랑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 편할 것 같지만 사실은 아닙니다. 오히려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 힘듭니다. 의인이 당하는 고난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 풍랑과 싸우라고 말씀하십니다. 도망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3. 어려움을 (회피)하지 말고 (정면 돌파)하여야 합니다.

세상을 두려워하여 세상과 싸우지 못하고 세상과 타협하는 우리들에게 예수님은 “이 믿음이 적은 자들아!”라고 오늘도 꾸짖고 계십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세상과 싸우라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싸우면 일 주일, 도망가면 40년입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의 말을 따라 믿음으로 정면 돌파하였다면 넉넉히 잡아 일 주일이었으면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 없는 10명의 정탐꾼들의 말을 듣고 두려워하여 마땅히 싸워야 할 싸움을 싸우지 않았기에 저들은 40년 동안을 광야에서 방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보다 중요한 것은 40년 후에 비로소 가나안에 들어가기는 하였지만 믿음이 없었던 저들은 광야에서 다 죽고, 오직 그때 그 믿음 없는 자리에 없었던 광야에서 새로 태어난 사람들만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