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2]우리 하나님은 거룩하심이로다!
우리 하나님은 거룩하심이로다! (시편 99:1∼9)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하나님의 본성’ 자체입니다.
1.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구별)되심에 있습니다.
거룩이라는 뜻의 히브리어 ‘카다쉬’는 ‘자르다(cut), 구별하다(separate)’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거룩하신 하나님’이라고 하면 ‘하나님은 피조 세계와 피조물들과 완전히 구별된 엄위하신 분’이라는 말입니다. 죄와 악의 상징인 세속과 완전히 구별되신 분이라는 것은 다른 말로 ‘하나님은 그 어떤 더러운 것과도 함께 하실 수 없으신 순수와 순결의 결정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거룩이라는 말은 그보다 더 크고 깊은 내용을 담고 있는 단어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그가 만드신 모든 피조물과 전적으로 구별되시는 분이시라는 것과 함께 그분의 행하심이 언제나 옳다는 것에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거룩하시다”는 의미는 그저 “하나님께는 죄나 악이 없이 완벽하시다”는 의미만이 아닌 완전하심입니다.
2. 하나님은 (우리)도 (거룩)하길 원하십니다.
오늘 본문인 시편 99편은 우리와 구별되어 계실 수밖에 없는 거룩하신 하나님을 저 멀리 떨어져 계신 분으로만 전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불완전한 백성들에게 말씀하시고 그들에게 응답하시고, 그들이 죄를 지었을 때는 징계하시며, 또 용서하기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이렇게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들어오셔서 말씀하시고, 기도에 응답하시며, 우리를 징계하기도 하시고, 또 용서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거룩하시고 완전하신 하나님께서 세속적이고 불완전한 사람을 사랑하시어 그 또한 거룩하게 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죄인인 우리에게 계속 다가오셨습니다. 독생자를 주셨습니다.
3. 거룩한 사람은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모든 것은 더러운 것과 접촉하면 더러워집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과 연합하면 주님이 더러워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거룩해집니다. 이것이 우리가 경험하는 가장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요, 거룩한 성도로 사는 비밀입니다. 세상 신을 믿는 사람들은 크고 웅장하여 무엇인가 신비로워 보이는 신전과 신상을 찾아가서 어떤 신성을 경험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정반대로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 안에 임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는 것이 고작 식사 기도하는 정도가 아니어야 합니다. 세상에서 억울한 사람, 슬퍼하는 사람, 고통당하는 사람, 무시당하는 사람, 버려진 사람을 구체적으로 도우며 사랑함으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세상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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