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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1.12]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25. 01. 12.
  • 말씀본문 | 누가복음 3:15~17, 21~22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누가복음 3:15∼17, 21∼22)


오늘은 교회력으로 주현절 후 첫 번째 주일로 예수님께서 사역을 위해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내신 것을 기념하여 본문은 세례받으신 사건을 소개합니다.


1. 예수님이 (우리)에게 나타나신 것은 (하늘)이 열린 것입니다.


  강림절은 예수님이 태어나신 것을 기념하는 날이고, 성령강림절은 성령께서 오신 것을 기념하는 날리면, 주현절은 이미 오신 주께서 그 모습을 사람들에게 나타내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이날도 강림절이나 성령강림절 못지않게 매우 특별합니다. 본문은 바로 그날 하늘이 열렸다고 기록하였습니다. 예수님 태어나신 것이 하늘이 열린 일이 아니라는 것이 아닙니다. 주현절이 성령강림절보다 더 중요한 날이라는 말도 아닙니다. 그러나 주현절 이날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나아오시고, 그래서 우리에게도 하늘이 열린 날입니다. 가령 주님이 우리에게 보이시면 그것은 하늘이 열리는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위해 미소 지으시면 그것은 하늘이 열리는 것입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거듭남의 지혜를 주시면 그것도 하늘이 열리는 일입니다. 실망하여 고개 숙이고 있는 우리에게 용기를 주신다면 그것도 하늘이 열리는 일입니다.


2. 우리는 (기도)함으로 (하늘 문)을 두드려야 합니다.


  본문은 예수님께서 세례받으시고 기도하실 때 하늘이 열렸다고 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일찍이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천국 열쇠를 약속하시며 그가 땅에서 매고 푸는 대로 하늘에서도 매고 푸시겠다(마16:19)고 하셨습니다. 즉 이 말씀은 베드로가 간구하는 대로 하늘 문을 열고 응답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세례받고 기도하시는 예수님에게만 하늘 문이 열린 것이 아니라 진실로 기도하는 사람들에게도 하늘 문을 여시겠다는 것입니다. 또 말라기 선지자를 통하여서도 “십일조로 하나님 자신을 시험해 보라” 하시며 “하늘 문을 여시고 부어주시겠다”(말3:10)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기도는 하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기도는 단지 우리의 바람을 전하는 행위가 아니라, 하늘의 능력을 이 땅에 불러오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 기도로 하늘 문을 열고, 하나님의 축복과 응답을 받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3. 우리가 (하나님)을 (기뻐)해야 합니다.


  본문은 하늘의 소리를 이렇게 증거합니다.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22절) 복음을 위해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을 다 이루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아버지의 사랑받는 아들일 뿐 아니라 기뻐하시는 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단순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 하나님 아버지를 가장 기뻐하는 분이셨습니다. 그런 예수님을 기뻐하신 하나님은 또한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죽으실 만큼 사랑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예수님을 기뻐하시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말씀을 우리에게 적용하여 이렇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우리가 진실로 하나님만을 기뻐하는 것입니다.